죽음에 대한 책이면서도 이렇게 매혹적인 책이 또 있을까.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간혹 유명 철학자들과 문학가, 시인, 음악가 등이 등장하여 이 주제를 말랑한 사유로 넘치게 해준다.
다양한 글을 통해 죽음의 본질, 의미, 그리고 존재에 대한 미묘한 문제들을 탐구한다.
이들의 철학적 고찰은 삶과 죽음을 통찰하며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준다.
그래서 읽지 않고는 못 견디게 나를 다음으로 끌고 갔다.
제목도 '죽음'이라는 직관적인 단어로 지었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다.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이라는 수식어가 죽음을 탐구하는 여정을 표현해준다.
그 과정을 이렇게 두꺼운 책에 담았는데 어느 하나 허투루 넘어갈 수 없어서 결국 다 읽어보게 만든다.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의 『죽음』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