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
노주선 지음 / 길벗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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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아마 많이들 '맞아, 맞아'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은 누구나 공감하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 저 인간 왜 저래?' 이 말은 대놓고는 하지 못해도 혼자 몰래 하거나 뒤에서 험담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살다 보면 이 말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나 왜 이러지?'도 있다.

나도 잘 모르겠는 내 마음 앞에서 도통 나를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곤 한다.

이 책에서는 그 두 가지에 대해 짚어준다는 것이다.

나를 힘들게 하는 그들에게 전략적으로 대처하는 법,

내 자신도 너무 힘든 내 성격을 고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책 뒤표지 중에서)

게다가 이 책은 제10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원작 <대체 저 사람은 왜 저러는 거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여 더욱 솔깃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함께 읽어나간 글이라는 생각을 하니 이 책을 더욱 읽어보고 싶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노주선.

고려대학교 심리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임상심리전문가이다. 삼성의료원 정신과(소아정신과 임상 과정 수련을 마친 후, 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과(소아정신과) 등에서 환자에 대한 심리 평가와 상담을 수행해왔다. 호서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고려대, 이화여대, 덕성여대, 성균관대 등에서 인간의 심성 및 행동과 관련된 강의를 해왔다. 현재 한국인성컨설팅[KPAC]과 글로벌피에이씨[GPAC] 대표를 겸임하면서 많은 기업에서 인터뷰 스킬, 리더십, 스트레스, 커뮤니케이션, 대인관계와 관련된 휴먼 스킬[Human Skill]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EAP[근로자 지원 상담 서비스] 및 글로벌 우수인재들을 선발부터 육성, 관리하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쓴 것입니다.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면,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죽도록 싫은 사람이 있다면, 한두 명의 대화와 경험 안에서 답을 찾기보다 수많은 사람을 연구한 심리학 이론과 상담경험을 공유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람이라는 복잡한 동물의 더 복잡한 마음과 성격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사람과 어울리고 함께 행복과 즐거움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먼저 나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해서 함께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데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8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죽도록 싫은 사람이 있을 때'를 시작으로, 1부 '왜 이렇게 그 사람이 힘든 걸까요?', 2부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살아남는 성격심리학', 3부 '이성의 마음을 이해하는 성격 심리학', 4부 '평화로운 친구 사이를 위한 성격 심리학', 5부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하여'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세찬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빛이다'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각종 사례를 들어주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집중할 수 있었다.

읽다 보면 주변의 누군가 혹은 나 자신의 이야기인 듯해서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사례들은 주변 사람들이나 자신과 연관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 때 뜨끔하기도 하고, 거기에서 심리적인 상황과 해결책까지 건질 수도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

그러니 멀리서 볼 때에는 간단해 보이는 문제도, 직접 관련되면 그 복잡성과 감정적인 부담이 더해져 혼란스럽기만 하다.

'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라는 질문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히 이해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과정입니다. 어떤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결국 그 사람과의 실제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해답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238쪽)

저자는 '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라는 제목에 끌렸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질문을 던진다.

거기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 질문을 보고 나서야 생각에 잠긴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단순히 '맞아, 맞아' 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보다 중요한 근원을 짚어주니 더욱 공감하며 읽어나갔다.

거기에 대한 궁극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의미 있었다.

이상한 사람에 대한 하소연이나 이해할 수 없는 나 자신의 행동에 의문을 갖는 것 이외에, 결국은 타인의 이해와 자아성찰까지 이어지게 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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