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군주론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9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용준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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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카고플랜009 군주론이다.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군주론이어서 이 책이라면 도전해보고 싶은 의욕이 생길 것이다.

안 그래도 군주론 한번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시리즈에서 군주론을 만나게 되니 이번 기회에 읽어보기로 했다.

비정한 현실 세계의 실상을 용감하게 그려낸 현실주의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역사상 극단적으로 엇갈린 평가를 받았던 화제의 문제작 바티칸의 금서 『군주론』

정치현실의 민낯을 철저하게 파헤치며 근대 정치학의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다. (책 뒤표지 중에서)

바티칸의 금서였다고 하니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것보다는 읽지 말라고 말리면 사람 심리가 더 읽어보고 싶은 것인가 보다.

그렇게 호기심을 극대화하니 이 책이 더욱 궁금해졌다.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군주론으로 그 유명한 군주론을 만나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니콜로 마키아벨리.(1469~1559)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 정치학자, 역사가, 극작가이다.

그는 1469년 5월 3일 귀족가문 출신의 법학자인 베르나르도 디니콜로 마키아벨리와 바르톨로미아 디 스테파노 넬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유명한 귀족 가문 출신은 아니었지만 인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마키아벨리는 1494년 메디치 가문이 몰락할 무렵 피렌체의 공화국 10인 위원회의 서기장이 되었으며, 외교 사절로서 신성 로마 제국 등 여러 외국 군주에게 사절로 파견되면서 독자적인 정치적 견해를 구축하였고 그는 1498년부터 1512년까지 피렌체 공화국 제2 서기국의 서기장을 역임했다. 1512년 스페인의 침공으로 인해 피렌체 공화정이 몰락과 동시에 메디치 가문이 재집권하게 되면서 마키아벨리는 공직에서 박탈당했다. 1513년에는 메디치 가문에 대한 반란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투옥되었다. 감옥에서 갖은 고초를 겪고 고문을 당했지만, "조국에 대한 나의 충성은 나의 가난이 증명하고도 남는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얼마 후 메디치 가문 출신인 교황 레오 10세가 선출되자 교황 특사로 석방되었고 그는 다시 공직생활을 하기 위해 메디치 가문의 새로운 군주에게 알현하여 『군주론(Il Principe)』,을 헌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끝내 외면당하고 만다. 그 후로 『로마사 논고(Discourses on Livy)』, 『전술론』, 『피렌체사』 등 저술 활동에 힘쓰면서 공직복귀에 많은 노력을 했다. 1527년 5월 메디치가문의 정권이 무너지고 공직에 복귀하려고 시도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해 6월 21일에 급성 복막염으로 5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마키아벨리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나뉜다. "근대 이탈리아 민족주의의 아버지"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가 하면 "악의 교사(敎師)"라는 부정적 평가도 있다. 그러나 그의 정치철학은 토마스 홉스, 존 로크, 장 자크 루소의 사상과 더불어 근현대정치학의 계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모두 인정한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로 나뉜다. 옮긴이의 글과 니콜로 마키아벨리 연보로 마무리된다.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헌신의 증표로 로렌초 디 피에로 데 메디치에게 헌정한 글이다.

군주가 가져야 할 소신과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책을 부지런히 읽고 숙고한다면 위대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군주에게 헌정한 것이 군주론이다.

군주론이 26장이라고 하여 엄청 길거나 어려운 것은 아니다.

특히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으로 만나서 그런지, 아주 쉽게 술술 읽어나가며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이 그 시대 1400년대~1500년대의 군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과 성품을 상세하게 잘 이야기해주었다.

크게는 국가적으로 그렇고, 개인적이나 가정적으로도 필요한 것을 짚어주고 있다.

그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적용할 수 있을 법한 말들을 소설처럼 써나가서 읽어나가기가 수월하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정복당한 다리우스 왕국은 왜 대왕이 죽은 후에도 그 후계자 들에 맞서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점령되기 전 자체의 법률에 따라 살았던 도시나 군주국은 어떻게 통치해야 하는가, 사람들 특히 군주가 칭송을 듣거나 비난받는 행동들에 관하여, 관대함과 인색함에 관하여, 군주는 명성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등 26장에 해당하는 소제목과 거기에 따른 논제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 시대의 것이지만 지금 우리에게도 메시지를 전해주는 부분이 있고, 해당사항도 꽤 많다.

어떤 부분은 회사의 전략상으로도 필요하고 국가에도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 이 책에 나오는 전략이 국가에도 회사에도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마키아벨리는 1520년에 임무 차 피사 인근의 작은 도시국가인 루카에 간 적이 있는데, 이때 14세기 초반에 루카 지역을 다스렸던 전설적인 카스트루초라는 인물에 대해 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토대로 《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를 썼는데, 이는 카스트루초 장군을 영웅적 인물로 이상화시키는데 사실과 달라서 소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카스트루초가 바로 마키아벨리가 생각하는 실질적인 《군주론》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군주론》과 《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를 함께 읽어보면 마키아벨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하며, 두 작품은 본편과 속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 많은 관련이 있다고 옮긴이는 말한다.

두 작품을 함께 읽으니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이상적인 군주가 바로 카스트루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군주론을 읽고 나니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처세술을 습득할 수 있었고, 현대의 우리에게도 상당히 필요한 대목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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