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소가 온다 - 21세기 최고의 마케팅 바이블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남수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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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의 대표작 《보랏빛 소가 온다》가 전 세계 300만 부 판매 기념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처음에는 제목에 있는 '보랏빛 소 Purple Cow'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며 '보랏빛 소가 뭐지?'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끌 것이다.

그러고는 차츰 읽어나가며 그 의미를 알게 되고 마음에 새기고 한 수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세스 고딘 SETH GODIN.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구루,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CEO를 역임했다. 온라인 마케팅 기업 요요다인 설립 이후 온라인 다이렉트 마케팅 방법을 창안해 수백 개의 기업을 지도했다. 야후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스퀴두의 CEO로도 활약했다.

세스 고딘은 모든 사람의 영원한 화두인 창의력을 키우는 일에 몰두하며,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블로그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블로그 중 하나가 되었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집필한 저서로는 《마케팅이다》, 《더 프랙티스》 등이 있으며, 전 세계 37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다이렉트마케팅협회(DMN) 명예의 전당에, 2018년 미국마케팅협회(AM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30여 년간 글로벌 마케팅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기업 중심의 마케팅에서 고객 중심의 마케팅으로 바꿔낸 위대한 공로의 결과였다. 그는 보석 같은 통찰력으로 변화하는 시대를 읽고, 누구보다 앞서 혁신적인 마케팅 방법을 고안해내는 사람이다. 이 책 《보랏빛 소가 온다》는 그 리마커블한 영감의 출발선이라 할 수 있다. (책 속에서 저자 소개 전문)

광고가 아닌 리마커블 마케팅 이야기. 그리고 여기에 마케팅의 미래가 달려 있다. (13쪽, 한국어판 저자 서문 중에서)

저자는 마케팅에 필요한 P들을 여러 가지 언급하고는, 이제 기존의 P들만 가지고는 충분치 않다고 강조한다.

거기에 새로운 P를 하나 더해야 한다는데, 그것은 바로 '보랏빛 소 Purple Cow'다.

과연 보랏빛 소는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가족과 프랑스 여행을 하면서 깨달은 바를 들려준다.

소떼 수백 마리가 고속도로 바로 옆 그림 같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계속 그 풍경이 지속되니 한때는 경이롭던 것들이 평범해 보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보랏빛 소'라면?

그러면 아마 눈에 띄게 다른 모습에 다시 매료되어 집중하게 될 것이다.

퍼플 카우의 핵심은 바로 '리마커블'. 그것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고, 예외적이고, 새롭고, 흥미진진한(19쪽) 무언가를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은 왜 당신이 만드는 모든 것이 '퍼플 카우'여야 하는지, 매스 미디어가 왜 비밀 무기가 되지 못하는지, 마케터의 사명이 완전히 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려줄 것이다. 광고는 집어치우고 혁신을 시작하라! (21쪽)

이 책을 읽다 보니 마케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할 수 있었다. 전 미국 특허청장이 한 말을 인용하자면, '우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물건은 대부분 이미 발명됐다(35쪽)'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마케팅 분야에서도 과거의 마케팅 법칙은 이제 통하지 않는 법이며, 그래서 보랏빛 소가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다.

예전에는 안전하고 평범한 제품을 만들고 이를 위한 마케팅과 결합하라고 했다면,

새로운 법칙은 "리마커블한 제품을 창조하고 그런 제품을 열망하는 소수를 공략하라!"(45쪽)인 것이다.

또한 '모든 이를 위한 제품을 만들지 말라'라는 말도 인상적이다. 그런 제품은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니까. 모든 이를 위한 제품은 이미 다 선점되었으니, 흥미를 사로잡기란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에게나 광고하는 건 백해무익한 것이라고 언급하니, 이 책이 기존의 마케팅과는 사뭇 다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기업의 사례 연구를 예로 들어서 실제 상황에서 퍼플 카우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사례를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어떤 식으로 퍼플 카우를 적용할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이 책의 중간중간에는 보라색 박스 안에 적어놓은 글에서 핵심을 일러주거나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그 글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겠다.


《보랏빛 소가 온다》는 시대를 막론하고 변치 않는 마케팅 바이블이다. 세스 고딘은 이 책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는 실용적인 대안부터, 혁명적인 마케팅 인사이트까지 아주 쉽고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모든 마케터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_장문정 엠제이소비자연구소 대표, 《팔지 마라 사게 하라》 저자

이 책은 한국어판 저자 서문과 옮긴이의 말을 보면 느낌이 온다. 서로 맞물리는 지점이 보인다. 그리고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할지 짐작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준다.

중간에 나오는 이론적인 부분과 다양한 예시를 통해 퍼플 카우에 대해 제대로 인식한다면, 처음과 끝에 나오는 일화를 오래 기억하며 이 책을 읽은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퍼플 카우에 대해 고뇌하며 마케팅에 적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마케팅에 고민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한 수 배우면 좋겠다.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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