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저자는 곽한영. 부산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교수이다. 청소년 법 교육 전문가로 학교, 도서관, 소년원 등에서 법과 책에 관한 교육 강연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에게 '생각의 씨앗을 심어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법학 에세이』 『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 『그래도 헌법은 좀 알아야 하지 않을까?』 『게임의 法칙』 『학교폭력과 법』 『혼돈과 질서』 『법의식과 법교육』 등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법교육학입문』 『열 가지 당부』 등이 있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이런 이야기가 가장 절실한 시점이 바로 청소년기입니다. 속살을 드러낸 채 돌아다니는 달팽이처럼, 미처 껍질이 덮이지 않은 피부가 가장 다치기 쉬운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 연약함은 부드럽고 유연하여 더 크고 놀라운 성장에 필요한 조건이 되는 한편 쉽게 상처받고 피 흘리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열에 말라비틀어질 수 있는 험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 시절의 저를 지켜준 것은 이야기로 지은 집, 책으로 만들어진 성이었습니다. 껍질을 벗은 투구게의 허물처럼 지금의 저에게는 추억으로 남은 책들이지만 이제 막 청소년기에 들어선 여러분에게는 자신을 지키고 더 자라게 할 수 있는 갑옷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8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이야기로 지은 집'으로 초대합니다'를 시작으로, 1장 '마침내 마주한 내 안의 갈등', 2장 ''너'와의 첫 만남', 3장 '선의와 사랑으로 관계 맺기', 4장 '끝없는 모험과 상상력의 세계'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