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열여섯 살을 지켜준 책들 - 모험하고 갈등하고 사랑하기 바쁜 청소년들에게
곽한영 지음 / 해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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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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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 살갗 같은 연약한 너에게 내가 가졌던 투구게 외피를 줄게" (책 뒤표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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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보인다. 성장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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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우리는 혼자 성장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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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길을 안내해주기도 하고, 누군가가 우리의 성장을 도와주어 지금껏 살아갈 수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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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이 책의 존재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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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인생 선배가 자신이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던 책 16권을 소개해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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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프랑켄슈타인』, 『해맞이 언덕의 소녀』 『로빈슨 크루소』…

함께 책을 읽으며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심어준

법교육학자 곽한영 교수가 전하는 16권의 성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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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과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나의 열여섯 살을 지켜준 책들』을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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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곽한영. 부산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교수이다. 청소년 법 교육 전문가로 학교, 도서관, 소년원 등에서 법과 책에 관한 교육 강연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에게 '생각의 씨앗을 심어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법학 에세이』 『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 『그래도 헌법은 좀 알아야 하지 않을까?』 『게임의 法칙』 『학교폭력과 법』 『혼돈과 질서』 『법의식과 법교육』 등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법교육학입문』 『열 가지 당부』 등이 있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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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가 가장 절실한 시점이 바로 청소년기입니다. 속살을 드러낸 채 돌아다니는 달팽이처럼, 미처 껍질이 덮이지 않은 피부가 가장 다치기 쉬운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 연약함은 부드럽고 유연하여 더 크고 놀라운 성장에 필요한 조건이 되는 한편 쉽게 상처받고 피 흘리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열에 말라비틀어질 수 있는 험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 시절의 저를 지켜준 것은 이야기로 지은 집, 책으로 만들어진 성이었습니다. 껍질을 벗은 투구게의 허물처럼 지금의 저에게는 추억으로 남은 책들이지만 이제 막 청소년기에 들어선 여러분에게는 자신을 지키고 더 자라게 할 수 있는 갑옷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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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이야기로 지은 집'으로 초대합니다'를 시작으로, 1장 '마침내 마주한 내 안의 갈등', 2장 ''너'와의 첫 만남', 3장 '선의와 사랑으로 관계 맺기', 4장 '끝없는 모험과 상상력의 세계'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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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어린왕자』 『갈매기의 꿈』 『정글북』 『키다리 아저씨』 등등 이 책에 나오는 책들이 낯설지 않고 익숙한 데에서 이 책에 대한 부담감이 덜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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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참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에게 그 마음을 지켜주는 갑옷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의미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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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을 쓰려고 자료를 모으고 글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 이야기를 읽는 지금의 저자 자신에게도 가슴 흔들리는 구석이 많다는 것과 어린 시절에 미처 느끼지 못한 것을 이제야 알게 된 것도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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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전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어떤 때에 접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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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고전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장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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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제목의 책이지만, 그 세세한 부분까지 잘 몰랐던 것을 저자가 짚어주는 부분에서 새로이 바라보게 되고, 그만큼 새로운 안목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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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며, 이 책을 계기로 독서의 뼈대가 세워져서 널리 뻗어나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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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에서는 줄거리를 통해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도록 이끌어주며, 거기에 더해 각종 배경지식과 저자의 경험담 등이 녹아들어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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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작품이 아니라 아는 작품이지만 새롭게 바라볼 수 있어서 인생의 책을 고르는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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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책을 만나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데에 책이 등대가 되어 비춰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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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인생의 책을 만나면 사람이 달라지고 삶도 달라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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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저자를 성장하게 했던 소설 열여섯 가지가 하나씩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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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 책에서 운명의 책을 만날 수 있는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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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씩 그 이야기를 함께 해나가다 보면 그중에 자신의 마음을 두드리는 책을 발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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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달팽이 살갗 같은 연약한 마음에 투구게 외피를 입고 단단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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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청소년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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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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