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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챗GPT
김유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요즘 챗GPT에 관한 책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그래서 되도록 다양한 책을 섭렵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챗GPT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가장 완벽한 입문서라고 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챗GPT에 관해서 이 책 저 책 읽고 있지만 챗GPT의 활용도는 여전히 낮다.
그러니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하려고 하는 중인데, 이 책이 챗GPT 초보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을 이야기해 준다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챗 GPT, 이보다 쉽고 친절할 수 없다! (책 띠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세상에서 가장 쉬운 챗GPT』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유성. 2000년대 초반 대학시절부터 IT 서비스에 관심이 많았다. 2001년에는 직접 도메인을 사서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해보기도 했다. 블로그도 수없이 운영하다 중단하곤 했다. 4학년 때는 자바 개발자 취업 과정에 등록하고 8개월 동안 치열하게 살았다. '코딩은 나의 길이 아니구나'를 깊이 깨닫고 백수가 되었다. 그즈음 여배우 남상미 씨를 패스트푸드점에서 본 일, 김연아 선수의 주니어 시절에 관해 썼던 블로그 글이 화제가 되었다.
이후 기자의 길에 입문해 또 치열하게 살았다. 2014~2018년 말까지 IT 분야를 취재하면서 스타트업부터 통신사, 네이버와 구글 등을 취재했고, 알파고의 위력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2020-2021년 말까지 금융 업계를 취재했다. 취재활동 외 경제 팟캐스트와 블로그, 브런치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금융입문서인 『금융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80』이 있다. 한양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챗봇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기초 지식', 2장 '챗GPT 이전의 챗봇들', 3장 '챗GPT의 발전 배경', 4장 '챗GPT는 이렇게 학습합니다', 5장 '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챗GPT 활용법', 6장 '챗GPT에 다가올 미래'로 나뉜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질문으로 구성된다. 초보자들이 궁금해할 법한 질문을 소제목으로 했다.
'챗GPT는 왜 챗봇인가요?'를 시작으로, '챗GPT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까지 갖가지 질문과 함께 그에 대한 답변을 적절한 분량으로 성실하게 들려주고 있다.
사람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을 때가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청소하세요"라고 지시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시간과 장소만 정해주면 나머지는 사람이 알아서 합니다. 어떤 빗자루를 들어 어떤 방향으로 먼지를 쓸어갈지 일일이 정해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컴퓨터는 다릅니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 같은 인공지능도 실은 인간이 세세하게 정해준 순서에 따라 움직이도록 입력된 것입니다. 입력된 사항이 아니라면 구동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컴퓨터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처리 과정을 정리해놓은 게 '알고리즘'입니다. (39쪽)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니 가독성이 좋고 이해하기가 쉽다.
'아, 그렇구나!' 하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엇보다 초보자인 사람이 궁금해하기도 전에 미리 질문과 답변을 들려주니 더욱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이 책의 5장에서는 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챗GPT 활용법을 안내해준다.
사실 챗GPT를 사용할 때 어떤 질문을 해야 효율적으로 답변을 들을 수 있을지 막연하기도 했고, 유료와 무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도 궁금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한 답변을 시원하게 들을 수 있었다.
챗GPT는 유료와 무료가 있습니다. 유료는 월 20달러인데, 무료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받는 과정 자체는 다를 게 없고, 속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무료 버전에서는 챗GPT가 뜸을 들이면서 천천히 답변을 내놓지만, 유료 버전에서는 텍스트가 바로바로 나옵니다. 한글로 물어봤을 때와 영어로 물어봤을 때 모두 유료 버전에서 속도가 더 빠릅니다.
유료와 무료의 차이보다는 영어로 물어봤을 때와 한국어로 물어봤을 때의 차이가 더 큽니다. 학습한 데이터에서 영어 문장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죠. 챗GPT 자체도 기본적으로 영어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글 문장을 영어로 번역해서 물어보고 영어로 답변을 받는 게 내용이 더 풍부합니다. (204쪽)
이미 챗GPT의 시대는 시작되고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여기에 맞추어서 사람들이 해나가야 할 향방을 잘 알기 위해서 먼저 책을 통해 기본 지식을 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처음 챗GPT를 접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각각의 소제목이 질문으로 되어 있으니 그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들어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
기본적인 지식부터 실질적인 정보까지 골고루 담겨있는 책이어서 인공지능 책 챗GPT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선택해보아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