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클래식 라이브러리 5
프란츠 카프카 지음, 목승숙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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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로 변한다면?' 테스트가 인기리에 퍼지는 것을 보고,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떠올렸다.

지금이 기회다! 다시 한번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드디어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아르테 클래식 라이브러리 005 『변신』이다. 이 책에는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 네 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 당시로서는 착상이 기발했을 테니 널리 퍼지고 많은 인기를 얻었으리라.

처음에 읽었을 때에는 '이런 소설이 다 있구나!'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이 소설이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졌다.

「굴」, 「변신」, 「학술원 보고」, 「단식예술가」 등 총 네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어권 유대계 작가로,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의 제국령이었던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독일어를 사용하는 체코계 유대 상인 헤르만 카프카와 독일계 유대인 율리에 뢰비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고, 그 아래로 세 명의 여동생 엘리, 발리, 오틀라가 있었다. 권위적인 아버지의 뜻에 따라 독일계 학교에서 교육받았고 대학에서는 법학을 전공했다. 보험공사에 다니며 직장 생활과 글쓰기를 병행했으며, 원고를 모두 불태워 달라는 그의 유언을 따르지 않은 친구 막스 브로트에 의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주요 작품으로는 세 편의 미완성 장편 『실종자』, 『소송』, 『성』, 그리고 『변신』, 『선고』, 『유형지에서』, 『학술원 보고』, 『단식예술가』, 『시골 의사』, 『굴』 등의 단편이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일기와 편지, 아포리즘 등이 전해진다. 그와 관련된 주요 여성들로는 두 번의 약혼과 파혼을 거듭한 펠리체 바우어, 세 번째로 파혼한 율리에 보흐리젝, 그의 작품을 체코어로 번역한 밀레나 예젠스카, 베를린에서 말년을 함께 보낸 도라 디아만트 등이 있다. 1924년 폐결핵과 후두결핵으로 사망했다. (책날개 중 작가 소개 전문)


처음 수록된 작품은 「굴」이다. 이 작품부터 읽어나가면서 프란츠 카프카는 의인법의 귀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표현했는지, 그것도 그 당시에 말이다.

내가 바로 그 벌레의 입장이 된 듯이 온몸이 근질근질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것은 카프카의 「변신」을 읽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겠다.

가장 유명하고 많이 읽혀온 작품이니까 이번에는 이 작품이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

예전의 나와는 또 다른 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 무렵 이 책을 집어 들어 새로운 맛을 보았다.

내가 벌레도 되어보고 생활고도 겪어보며 그레고르의 입장이 되어 안타까워서 혼이 다 빠진 듯했다.

「학술원 보고」의 경우 원숭이를 초점으로 의인화하여 써낸 소설인데 정말 독특했다.

새로운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내용들이어서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이해 못 하던 것을 지금은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었으니, 관점에 따라 그리고 시기에 따라 소설이 다가오는 부분이 다른가 보다.

시기에 따라 감상이 달라지니, 새로운 판형의 책이 나올 때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단식예술가」 또한 마찬가지로 고통을 엿보게 했다.

네 작품 모두 인간의 가장 고통스러운 곳을 후벼파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시 읽어보니 현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기법의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 공연히 유명해진 것은 아니구나!' 깨닫게 되었다.

읽을 때마다 다른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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