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책의 뒤표지에 보면 질문을 던진다. 함께 재미있게 풀어보고 시작하기에 적합하다.
깜짝 퀴즈 하나. '세계사에 등장한 최초의 길이자 인류가 내디딘 가장 위대한 첫걸음은?'
정답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부터 이 책을 호기심 있게 바라보게 만든다.
정답은 바로 '출出아프리카'. 즉 아프리카 대륙에 맨 처음 뿌리내린 인류가 그곳을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한 사건이라는 것이다. 만일 그 위대한 길, 위대한 여정이 없었다면 인류 문명은 성장·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깜짝 퀴즈 둘. '전쟁을 계기로 지식혁명의 불길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확산시킨 역사적인 길은?'
정답은 8세기, 탈라스 전투를 계기로 중국 당나라에서 이슬람 아바스왕조를 거쳐 유럽과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제지법 전파의 길'이라고 한다.
책 뒤표지의 질문 두 개를 옮겨보았다.
여기에서부터 흥미가 샘솟는다.
특히 세계사를 '길'로 바라본다는 것이 특별한 발상이어서 관심을 더 갖게 되었다.
이 책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에서 어떤 길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며 책장을 펼쳐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