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이정서 옮김 / 뜻밖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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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에서 '생텍쥐페리란 누구인가?'를 읽다가 본 글을 언급하고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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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어린 왕자>를 비롯하여 생텍쥐페리의 모든 작품들이 퍼블릭 도메인, 즉 인류 모두의 재산이 된 해였다. 1943년에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어린 왕자>는 세계 27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 2억 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단행본으로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에 해당한다. (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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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으로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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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는 중학생 때 처음 접했고, 그 이후로 잊을 만하면 또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다양한 출판사의 책으로 읽기도 하고, 소장해놓은 책을 다시 꺼내들어 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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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신기한 점은 읽을 때마다 그 맛이 다르다는 것이다. 읽는 시기에 따라 마음에 들어오는 장면이나 글귀가 달랐다. 그러니 앞으로도 《어린 왕자》는 주기적으로 펼쳐들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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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읽었더라도, 몇 번 읽어보았다고 해도,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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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프랑스 리옹 출생. 1920년 공군에 입대. 1929년 장편소설 <남방 우편기>로 작가로 데뷔. 두 번째 소설 <야간 비행>으로 페미나 상을 수상, 이후 <인간의 대지>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수상. <인간의 대지>는 같은 해 미국에서 <바람, 모래와 별들>이라는 제목으로 영문판이 번역·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40년에 나치 독일에 의해 프랑스 북부가 점령되자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 시기에 <어린 왕자>를 집필해 1943년 미국 Reynal & Hitchcock 출판사에서 불문판과 영문판(캐서린 우즈 역)이 함께 출간되었다. <어린 왕자>는 1946년 프랑스 Gallimard 출판사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생텍쥐페리는 1943년에 프랑스로 돌아가 공군 조종사로 활동했으며, 1944년 지중해 상공에서 마지막 정찰 비행 중 실종되었다. 이후에 친구들이 생텍쥐페리의 녹음본과 초벌 원고를 정리하여 <성채>를 출간했다. (책날개 중에서 작가 소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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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레옹 베르트에게' 부분을 대충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이 부분부터 마음에 뭉클, 무언가를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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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른들이 처음에는 아이였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이는 거의 없다'는 말에 공감하며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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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때마다 감탄에 감탄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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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한 권 속에서 그 많은 이야기를 잘 끌어내는지 감탄했다. 그 안에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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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의 완성은 독자가 한다고 하지 않던가. 이 책은, 물론 책 자체는 다를 바 없겠지만, 읽을 때마다 감상이 달라지고, 내 마음이 머무는 곳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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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래전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감상은 이미 희미해져버렸지만, 지금의 나와 미래 어느 날의 내가 어떻게 다를지는 지켜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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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가 느닷없이 나타나서 양 한 마리 그려달라고 하는 장면부터, 어린 왕자가 다양한 별에 여행을 한 이야기, 그리고 지구별에 와서 경험한 이야기 등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상황 전개에 다시 읽어도 신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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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나가며, 내가 어린 왕자가 되기도 하고, 어린 왕자를 맞이하는 존재가 되기도 하며,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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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독서에서는 여우와의 만남이 인상적으로 다가와서 내 마음이 어린 왕자인 듯 그 대화에 참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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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자신을 길들여달라고 어린 왕자에게 말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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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만약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하겠지." ​(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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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어린 왕자가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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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인연을 맺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사람들과 만날 때 과정과 단계를 건너 뛰고 만나다가 또 그만큼 쉽게 잊혀지는 관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인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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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린 왕자가 말했다.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어서야……."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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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에는 명대사가 많지만 명언만을 접할 때와는 또 다르게 본문을 읽어나가다가 그 명대사를 만나면 '아!' 하면서 무척 반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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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이든 인상적인 부분만 뽑아서 보는 것도 나름 의미 있겠지만, 그 부분이 나오기까지 진행되는 과정과 함께 본다면 그 감동이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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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읽어도, 어느 부분이든 마음을 건드려주는 책이 명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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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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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상상력을 지니고 있어서 펼쳐드는 순간 나에게 꿈을 던져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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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삶이 고단하거나 마음이 팍팍해질 때 이 책의 역할은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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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언제든 한 번 이상은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고전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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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직접 구매하여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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