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시작은 이랬다. 가미야 도루 앞자리 학생이 타깃이 되어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아이를 보호해주고 싶은 생각에 편을 들었다가 타깃이 되었는데, "좋아, 그럼 네가 우리가 시키는 걸 하나라도 하면 그만두지." 주범인 남학생이 말했고 도루가 제안을 받아들였다.
"1반 히노 마오리한테 고백해, 오늘 중으로"
그리고 설마 고백을 받아들일 줄은 몰랐는데, "너랑 사귀어도 되지만 조건이 세 개 있어."라는 것이다.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마지막으로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지킬 수 있어?"
사귀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들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