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너머의 별 - 나태주 시인의 인생에서 다시없을 사랑 시 365편
나태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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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하게 활동 중인 나태주 시인이 이번에는 '별빛 너머의 별'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출간했다. 나태주 시인의 인생에서 다시없을 사랑 시 365편을 엮어낸 것이다.

"별빛 너머의 별."

그러니까 별은 별빛 너머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사랑도 인생도, 그 너머에 실체가 있고 본질이 있다고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너는 별이다

남을 따라서 살 일이 아니다

네 가슴에 별 하나

숨기고서 살아라

끝내 그 별 놓치지 마라

네가 별이 되어라. (책 뒤표지 중에서)

전체적인 표지의 분위기도 그렇고, 낭만적인 사랑 시를 잘 담아낸 그릇처럼 느껴졌다. 표지의 색상부터 내 마음을 끌어들인다. 은하수를 바라보듯 한참을 바라보았다.

별자리를 헤아리면서 밤하늘의 수많은 별빛과 그 너머의 별을 생각해본다.

이 책에 담긴 나태주 시인의 사랑 시를 감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나태주.

풀꽃 시인. 초·중등학교 교과서에 시가 실리고, 독자들로부터 광화문 글판 가운데 가장 마음을 울리는 글로 선정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라는 <풀꽃> 시로 유명하다. 오랜 기간 초등학교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아이들의 동심을 닮은 순수함을 지녔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50권의 창작시집을 펴냈다. (책 속에서 작가 소개 발췌)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별을 그대 가슴에'를 시작으로, 1부 '꼬마전구에 반짝 불이켜지듯', 2부 '날마다 새날처럼 가슴 설레며', 3부 '어느 강을 건너서 너를 만나랴', 4부 '꽃비 내리는 날에 다시 만나서'로 나뉜다. 에필로그 '꿈이었다'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책 표지뿐만 아니라 책장에도 색상 여행을 하는 듯 노란색, 하늘색, 핑크색, 주황색으로 나누어져 있다. 색다른 통로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나태주 시인은 수천 편의 시를 쓰고 출간했기 때문에 그중 사랑 시 365편을 엮어서 출간한 이 책이 특별함을 선사한다.

시의 언어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쏟아져내리는 듯하다.

책장을 넘기며 읽어나가다 보면 이 중에 마음을 사로잡는 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시를 감상할 때에는 그 작품과 맞는 시기가 있다. 어떤 때는 아무렇지 않게 흘려넘기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그 시간의 나의 감성과 맞아떨어져 절실한 만남을 가질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마다 마음에 담은 시도 다르고 감상 포인트도 제각각이다.

그러니 책장에 꽂아두고 어느 순간 펼쳐들었을 때, 이 책 속에서 마음에 별처럼 와 박히는 시와 만남을 가질 수도 있겠다.

별빛을 건지고 별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감상하려고 한다면 사랑 시 365편을 모은 이 책도 별처럼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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