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에서 태어난 독일계 스위스인 문학가이자 화가. 선교사 아버지를 둔 헤세는 어린 시절부터 종교적 규율이 엄격한 집안에서 자랐다. 아들이 신학을 공부하기를 바랐던 부모의 뜻과 달리 시와 예술에 열망을 품었던 감수성 풍부한 얼니 헤세에게 수도원 학교에서의 학업은 너무나 가혹했고, 이 때문에 헤세는 크게 마음을 다친 채로 성장기를 보냈다. 이때의 경험은 훗날 발표된 그의 대표작 《수레바퀴 아래서》에 묘사되어, 권위적인 교육 체제 아래 상처받은 청춘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예민함을 침해당한 사춘기를 보낸 후, 서점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며 틈틈이 시를 쓰던 헤세는 첫 시집 《낭만의 노래》를 시작으로 하나둘 시집을 내기 시작했다. 1901년 출간한 시집 《헤르만 라우셔의 유작과 시》와 1904년 출간한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는 헤세를 주목받는 신인 작가로 만들어주었고, 이후 사회적으로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 개인적으로는 부모와 형제의 죽음, 세 번의 결혼, 스위스로의 이주, 꾸준한 심리치료 등을 경험하면서 《로스할데》,《데미안》,《싯다르타》,《황야의 이리》,《유리알 유희》 등 주옥같은 대표작들을 남겼다. 1946년 괴테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 소개 전문)
이 책의 엮은이는 폴커미헬스. 1943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동시대 과거의 많은 작가들의 원고를 펴내는 일에 헌신했으며, 특히 헤르만 헤세의 작품과 편지들에 깊이 천착하여 헤세의 문학적·예술적 유산을 백 가지가 넘는 주제로 분류하여 책을 펴냈다. (책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