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과 일치하는 글 「홀가분하다」도 눈여겨보았다.
언어분석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정을 표현할 때 자주 쓰는 말은 430여 개랍니다. 그것을 불쾌와 쾌快의 단어로 구분하면 7 대 3 정도의 비율이고요. 그중에서 사람들이 쾌[긍정]의 최고 상태로 꼽은 단어는, 다시 말해 쾌를 표현하는 단어 중 그 정도가 최고라고 꼽은 것은 '홀가분하다'는 말이었습니다. (98쪽)
그런 것을 보면 우리는 무언가 노력해서 성취하려고 애쓰면서 살고 있다. 조금 더 노력하면 될 것 같고, 무언가 더 성취해야 보람을 느낀다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노력하는 것 말고도 중요한 것이 거추장스럽고 무거운 짐 같은 것을 덜어내는 것인데, 이 책을 읽으며 비로소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이다. '홀가분'에 대해 생각해본 것만으로도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받은 듯했다.
어떤 것을 덜어내야 내 마음이 홀가분해질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