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책에 얽힌 미스터리가 전개되니 호기심을 자극했다. 책 제목에 단서가 있을까? 십자말풀이, 철자 바꾸기, 단어 퍼즐을 좋아하는 페기라면 이 수수께끼를 뚝딱 풀었을텐데….
혹은 규칙 없이 꽂아둔 나의 책들을 제목으로 무언가 수수께끼를 만들어두고 싶다는 생각 등등 이 책을 읽으며 각종 상상의 나래를 펴는 시간을 보냈다.
범인도 범인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이들과 함께 하는 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아마추어 탐정 삼인조가 펼치는 어설프지만 열심인 이들의 모습이 이 책 만의 특별함을 만들어냈다.
"매력적이고 각양각색인 아마추어 탐정 삼인조의 활약을 정겹게 그린다"라는 북페이지의 추천사에 동의한다.
어쩌면 자연사라고 넘어갈 수도 있는 노부인의 사망에 의문을 품으며 벌어지는 일들,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까지 흥미롭게 읽어나간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