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할 줄 아는 게 연기밖에 없으니까 할 뿐입니다.
이것이 가장 좋고, 언제나 가슴이 뛰니까.
나 자신이 납득할 때까지 대사를 백 번도 더 읽습니다.
어제 할 때는 몰랐는데, 오늘 알아지면 어떤 금은보화를 발견한 것보다 기쁩니다.
그 기쁨을 내가 멀리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 기쁨은 누가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자기 인생에 솔직하고 진실한 사람이라면 이 말을 다 알아들을 것입니다.
삶은 그냥 살아가는 것밖에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을 통해 한 연기자의 인생 이야기를 마치 내가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읽으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마치 함께 그 자리에 있는 듯 경청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궁금했던 작품 뒷이야기를 듣는 것도 솔깃하고 흥미로웠으며, 거기에 담긴 인생철학을 듣는 시간도 뜻깊었다.
우리들의 배우 김혜자의 연기 인생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