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아파트를 동경하던 아이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 아이가 40대의 직업군인이 되었고, 군인 주택정책 담당자가 되었다.
오래된 군인아파트들도 처음 신축할 당시에는 아주 멋진 집이었다. 그 시절에는 군인아파트가 시대를 앞서가는 부촌으로 인식되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낡아 가더니 이제는 재개발이 필요한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렸다. (26쪽)
하긴 세월이 흘렀으니 그 시절에는 멋진 곳이 낡은 아파트가 되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군인아파트를 하나씩 짚어주니 흥미로웠다. 군인아파트 1호 맘모스 아파트, 개나리 아파트, 흑룡아파트 등 지나가며 본 듯도 한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 군인아파트계의 타워팰리스라고 불리는 곳에 대한 호기심 충족 등 이 책을 통해 하나씩 살펴보는 시간을 보낸다.
군인아파트의 현실과 역사 등등 이 책을 통해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그러고 보면 군인들은 군관사가 나오니 참으로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세월을 건너뛰고 바라보니 그렇지만도 않겠다.
그러니 군인들이 나라에서 지원하는 군인관사와 주택공급정책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미래 준비를 하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일반인에게는 호기심 충족을, 군인가족들에게는 현실 인식과 돌파구 마련을 위해 유용할 것이다. 정보제공까지 알차게 마련해주니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저자가 풀어내는 이야기보따리를 재미있게 집중하며 읽을 수 있으니, 이 책이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군인가족들이라면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