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시리즈가 좋다. 읽기 쉬우니까.
보통 고전은 시간 날 때 읽겠다고 미루고 미루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언젠가 읽어야지'로 생각을 바꾸곤 했다.
어쩌다가 큰맘 먹고 읽으려고 펼쳐들었을 때,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으면 그 또한 추진력을 약하게 만들었다.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시리즈를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다르다. 달라.
그리고 이 책은 공포 심리 소설이라고 하여 관심 있게 보았다.
현대 심리 소설의 가장 위대한 선구자 헨리 제임스.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글의 모호성을 정교하게 드러낸 「나사의 회전」
영화, 드라마 등으로 끊임없이 재탄생한 최초의 공포 심리 소설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쳐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