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부당합니다 - Z세대 공정의 기준에 대한 탐구
임홍택 지음 / 와이즈베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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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공정하지 못한 것을 보는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부당하다고 당당히 나서서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세대든 공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거기에 대응하는 방법도 몰라서 그냥 넘어가거나 묵인하거나 투덜거리다가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일단 이 책의 저자는 《90년생이 온다》 이후 4년, 그 사이 뭐가 어떻게 달라진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 책에서는 공정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믿어온 '공정'의 기준이 뒤집어진다는 것이다.

그렇게 언급하니 더욱 궁금해졌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이 책 《그건 부당합니다》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임홍택. 현재 식품 R&D 전문 스타트업에서 직장 생활을 이어가며, 정부기간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직 내 새로운 세대의 생각과 그에 따른 소통 방법'을 강의하고 있다. 대표작 《90년생이 온다》가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서는 기존 공정 논의에서 다뤘던 틀, 즉 '지금 젊은 세대가 가지고 있는 공정의 기준이 과연 옳은 것인가?'를 논쟁하는 관점에서 조금 벗어나보려 한다. 그보다는 공정이란 단어 자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것이다. (7쪽,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공정함을 바라는 세대라는 착각', 2부 '부당함의 관점으로 다시 읽는 공정 이슈', 3부 '왜 유독 더 부당함을 느끼는가?', 4부 '부당하지 않은 세상의 기본 원칙', 5부 '새로운 세대와 시대의 균형점'으로 나뉜다.



먼저 이 책에서는 공평과 공정의 삽화를 통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면서 거기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밝히며, 진짜 공정은 무엇인지 찾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단어의 정의를 찾아가며 파악해보는 것은 물론, 실제 사례들을 짚어보며 거기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에서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각종 통계, 언론 뉴스 등을 예로 들어 가며 이야기를 더욱 다양하게 들려준다. 그래서 읽으면서 실제 상황과 비교하며 시대적 상황을 인식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짚어볼 수 있었다.



조목조목 읽어가며 신선한 충격을 받기도 했다. 감히 이야기하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짚어주는 파격적인 책이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2030 청년세대와 공정이라는 개념이 함께 엮여 언론의 주요 지면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과거였다면 큰 반발이 일어나지 않았을 법한 사항들이다. 하지만 지금의 청년세대는 예상 밖으로 크게 반발하며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285쪽)



저자는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 책을 집필하면서 완벽한 공정이라는 개념이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그러니 일반인 독자의 입장에서도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보면서 그 시각으로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과 세대들의 행동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길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예리한 통찰력을 발휘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며 진정한 공정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부당함에 저항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이기에, 이 책을 읽으며 다각도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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