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최민경. 정형화되지 않은 조리 방법과 음식의 담음새, 재료의 질감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표현한다. 식공간 연출을 중심으로 개인 또는 작업자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굿모닝레시피'를 운영하며 콘텐츠를 확장하는 단계이다. (책날개 중에서)
아침마다 요리하며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는 새롭고 산뜻한 느낌이었다. 신선한 재료는 기본이고, 낯설고 익숙한 재료의 사이를 오가며 '신선한 조합'을 해보는 것을 레시피의 우선순위에 두었다. 이 점은 플레이팅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어떻게 해야 재료의 질감과 특징을 살려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니 요리에서 그치지 않고, 플레이팅을 하고 사진으로 담는 과정에서 마음이 맑아지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한다. (8쪽)
이 책은 계절별로 레시피가 나뉘어 있다. 가을 겨울, 봄, 여름으로 구성된다.
찬 바람 불면 생각나는 다정한 음식 '가을 겨울'에는 당근 수프, 브로콜리 수프, 꽃송이버섯 파스타, 트러플 크림 감자 뇨끼, 귤칩 크림치즈 베이글, 달걀 아스파라거스 주먹밥, 우엉 연근 주먹밥, 새우 타코 등이, 살랑살랑 봄바람이 생각나는 산뜩한 음식 '봄'에는 오픈 샌드위치, 바질페스토 파스타, 명란 달걀말이, 명란 주먹밥 구이, 딸기 프렌치토스트, 프리제를 올린 콘 타코, 데블드 에그 등이, 뜨거운 태양을 담은 레시피 '여름'에는 부라타 냉 파스타, 굴소스 대파 파스타, 라임 냉 소바, 오코노미야키, 아보카도 요거트 크림과 카스텔라, 찰옥수수 파스타, 치즈 오믈렛과 올리브, 명란 마요 가지말이 밥, 가지 튀김과 깐풍소스, 쑥갓 튀김과 명란 마요, 청포도 가스파초 등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