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 -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필로소피 클래스
오타케 게이.스티브 코르베유 지음, 김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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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먼저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에 덜컥, 소리를 내며 들어온다.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책을 읽어보아야 할 것만 같다.

그렇게 책은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다가올 때 더욱 효과적이다. 이 책이 필요한 순간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을 읽으며 하나씩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오타케 게이, 스티브 코르베유 공동 저서이다. 오타케 게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자이자 철학자다. 철학 교실, 글쓰기 교실 등을 운영하며 일상 속에서 철학하는 것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스티브 코르베유는 캐나다 출신으로 세이신여자대학 국제교류학과 준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수업 준비 '보는 것은 세계와 관계를 맺고 세계를 바꿔나가는 일이다', 첫 번째 수업 '정리의 시점', 두 번째 수업 '해체의 시점', 세 번째 수업 '탐구의 시점', 네 번째 수업 '발전의 시점', 다섯 번째 수업 '재생의 시점', 여섯 번째 수업 '창조의 시점'으로 구성된다. 중간중간 특별수업이 수록되어 있으며, '수업을 끝내며'와 '참고 도서'로 마무리된다.

먼저 이 책을 읽기 전에 철학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철학이란 주어진 프레임워크의 반대편을 꿰뚫어보는 신체적 행위다.(6쪽)'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주어진 프레임워크'에 대한 것부터 '신체적 행위'까지 낱낱이 짚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은 수업을 듣는 듯 읽어나가면 된다.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해주며, 철학이라는 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철학이 무엇인지, 즉 철학이란 주어진 프레임워크의 반대편을 꿰뚫어보는 신체적 행위라는 점을 이 책을 읽으며 순간순간 다시 인식해본다.

그러면서 살아가며 필요한 사색의 노하우를 하나씩 터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철학적 사색은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인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철학' 하면 대부분 어려운 학문으로 생각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느낌을 갖게 되지만, 이 책을 펼쳐보면 우리 삶 속에서 꼭 필요한 부분으로 이끌어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문제를 명료하게 바라보고 나다운 해결책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안내해주는 생각 연습을 해보아야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각 철학자의 사상에 대한 설명으로 일관하지 않고, 현 상황을 더욱 깊이 이해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만한 수많은 시점을 소개했다. 이 책은 또 사회와 세계를 보는 시각을 제안한다. 개설적이고 포괄적인 기존 철학서와 달리, 여기서 소개한 시점을 통해 독자 자신이 지금까지 떠올리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그것을 이용해 일상에서 떠올리는 의문에 답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이 저자들의 바람이다. (305~306쪽 발췌)

이 책은 제목에서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며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들은 질문을 던진다. '만약 역사적, 세계적으로 위대한 철학자들의 훌륭한 생각을 AI에 입력해 인류의 운명을 그에 맡긴다면 우리는 행복해질까?'라고 말이다.

과연 그 답은 무엇일까.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여기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이 책을 읽으며 철학적 사색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현실과 연결된 주제로 사유할 수 있도록 지평을 넓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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