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이호정.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회원으로 지내며 오랫동안 고정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환경시민단체인 '하남시 푸른교육공동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부터 5년간 한양도성 안팎의 옛길과 동네를 두 아이와 함께 답사한 기록을 한데 모아 엮었다. '걷는 사람'의 눈에 비친 길 위의 풍경과 깊은 감동을 손수 그린 70여 장의 세밀화와 글 속에 담아냈다.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서울의 도시계획 현장에서 일했던 작가는 한양도성 주변의 역사와 보존에 대한 지식과 소양을 바탕으로 도시의 미래에 대한 성찰을 담담히 이야기한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두 아이와 함께 지난 5년간 '서울 한양도성'으로 둘러싸인 역사 도심의 안팎을 답사하며 보고, 느끼고, 고민했던 것들을 글과 그림으로 엮은 것입니다. 그곳에는 오래된 성벽 아래로 옛길과 옛 동네들이 남아 서울이라는 도시의 기억들을 불러내고 있었지요. 1부에서는 한양도성과 이어진 성곽길을, 2부에서는 한양도성 안팎의 옛길과 동네들을 거닐며, 그들이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려는 이야기들을 담담히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8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시작하며 '다시, 길을 걷다'를 시작으로, 1부 '한양도성, 오래된 길들로부터의 위안', 2부 '옛길과 동네, 지나간 것들이 보내는 당부'로 나뉜다. 마치며 '걸어온 길들이 오래된 풍경이 되고…'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