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 책에서 짚어주는 방법들이 흥미로워서 시선을 집중한다.
무슨 무슨 방법, 이런 식의 노하우 공개는 늘 흥미롭다.
그리고 어쩌면 이 정도는 약과일 수 있겠다.
살짝 비겁한 방법이지만 성가신 사람을 자연스럽게 떼어놓을 수 있는 기술이 있다. 단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일일이 끼어드는 아주 성가신 동료나 마음이 없는데도 끈질기게 구애하는 이성 등 정말 싫은 사람에게만 사용해야 한다.
이 방법은 어떠한 행동으로 상대방을 외롭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퍼빙(Phubbing)'이라는 기술로 간단히 말해 대화 중에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이다. 퍼빙은 상대방의 정신에 매우 큰 상처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1쪽)
그런데 다음에 말하는 이 정도의 기술이면 효과적이겠다. 사실 나도 가끔 써먹는 방법이긴 하다.
업무 시 설득, 판매 시 협상, 연애까지 다양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고집 센 상대를 설득하는 최고의 방법이 있다. 이는 일반적인 설득 방법과 달리 과학적 근거가 있기 때문에 누가 사용해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근거가 되는 연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가 진행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상대방을 설득할 때는 '매우 격렬하게 찬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나는 ○○라고 생각해."라고 말하면 "맞아! 네 말이 다 맞아! 네가 세상에서 최고야!"처럼 과잉이라할 정도로 동조하면 상대방은 "아니, 그렇게까지는……"이라며 자신의 의견을 부정하기 시작한다. 이걸 반복해서 상대방을 설득하는 기술이다. (86~87쪽)
이렇게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 부분에서 '아, 이 방법 괜찮겠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몰래 기억해두고 싶은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 나만의 기술로 몰래 말이다. 왜냐하면 조금 야비할 수도 있고, 누가 알아채면 민망하기도 하며, 어쨌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은 비법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