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나이트라는 클럽에 가게 되면서부터 하데스와의 사랑이 시작된다.
하데스는 지하 세계의 신인데, 인간화하여 클럽 운영자라는 설정이 독특하면서도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들었다.
그저 멀게 느껴지던 신들의 사랑이, 이렇게 구체적인 인간의 모습 속에서 피어나니 더욱 시선을 끌었다.
타이탄이 패배한 뒤, 그와 두 형제들은 제비뽑기를 했다. 하데스가 지하 세계를, 포세이돈이 바다를, 제우스가 하늘을 각각 뽑았고, 세 명의 신은 지구를 동등하게 셋으로 나누어 지배하기로 했다. (144쪽)
이 책의 매력은 읽어나가면서 신들의 특성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데스는 많은 힘을 지녔지만, 가장 핵심적이고도 강력한 능력은 환생과 부활, 윤회, 죽음을 감지하는 능력, 영혼을 거두는 능력을 포함한 강령술이다. 또한 지상 세계에 소유권이 있으므로 땅의 성분을 조작할 수 있고 귀금속과 보석을 만들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145쪽)
이런 설명이 살아 숨 쉬는 인간의 매력으로 펼쳐지니 어찌 집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특히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인간적인 입장에서 생생하게 펼쳐내니 인간 냄새가 솔솔 나는 신들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