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부르는 50억 독서법 - 대학 교수마저 그만두고 파이어족이 된 경영학 박사의
최성락 지음 / 월요일의꿈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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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에 더욱 열광할지도 모른다.

경영학 박사 대학교수가 책 읽은 이야기 말고, 대학교수의 돈 이야기 말이다. 그냥 '저는 돈은 잘 모르고 공부만 했어요.'라든가 '월급 따박따박' 말고 제대로 돈 얘기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책이 나에게 준 선물들… 벤츠, 타워팰리스, 비트코인, 자산 50억 원, 그리고 파이어족!"

와우, 어마어마하다.

이 정도만 되어도 솔깃할 것이다. 역시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짜릿하게 다가온다.

정신이 번쩍 들며 구체적인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이 책 『부를 부르는 50억 독서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최성락(SR경제연구소장).

자기계발서를 읽고 벤츠를 사고 타워팰리스에 살며, 비트코인 책을 읽고 비트코인에 투자해 소위 '대박'을 내고, 주식투자 책을 수백 권 읽고 미국 주식에 투자해 성공한다. 다양한 투자 활동으로 순자산 50억 원을 달성한 그는 교수직마저 내려놓고 파이어족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선택한다. 또한 지난 수천 권의 독서 이력을 통해 지금까지 15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는 "다 책 덕분이었다"라고 고백한다. (책날개 중에서)

내가 변화할 수 있었던 것, 그 변화에서 나름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책 읽기 덕분이다. 독서는 나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9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는 글 '나를 50억 원 파이어족으로 이끈 책 읽기의 힘'을 시작으로, 1장 '책은 사고방식과 행동을 변화시킨다', 2장 '책은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3장 '책을 읽으면 인생이 바뀌는가', 4장 '나의 책 읽기', 5장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6장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 7장 '책 읽기에 대한 크고 작은 질문들'로 이어지며, 나오는 글 '책 읽기의 현실적 난제들, 그럼에도 계속 읽어야 하는 이유'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니 관심을 가지고 읽어나갔다.

특히 단순한 독서에 대한 것이 아니라 '돈'에 관련되니 더욱 시선을 끌었다.



우리가 '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라고 할 때는 정신적이고 내면적인 것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책을 통해 마음이 더 넓어졌다거나, 삶에 대한 충실감을 느꼈다거나, 인생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되었다거나 등. 이런 삶의 내면적인 것은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것이다.

본인은 나아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나아진 것인지 아니면 '정신 승리'를 주장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정신적으로 나아진다는 것이 정말로 나아진 것인지 아니면 같은 정신 수준에서 방향만 바뀌었을 뿐인지 알 수 없다. 정신적 변화는 본인에게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나아진 점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책 읽기를 통해 정신적으로 나아졌다는 것 대신 '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다', '돈을 벌어 파이어족이 될 수 있었다' 같은 이야기를 주로 한 것이다. 이것은 객관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다. 책을 통해 변화되었다고 할 때는 이런 객관적인 것을 언급하는 게 보다 설득력이 있다. (87~88쪽)



이 책을 읽으며 '아, 이렇게 하면서 실행에 옮겼구나!' 하나씩 그 노하우를 알 수 있었다.

또한 독서에 관한 이야기여서 다른 이들의 책 읽기에 호기심을 가지는 입장에서는 저자의 독서법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나갔다.

공감하는 이야기도 있고 나와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며 읽어나갔다.

그러면서 몇 가지 공감할 만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중 이 이야기도 공감한다. 나도 그렇기 때문에 책 읽는 권수를 더 많이 늘리고 있다.

사진을 찍는 경우에도 수많은 사진 중 몇 장을 건지는 것처럼, 책도 많은 책들 중 내 마음에 깊게 와닿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 법이다.

그것이 책을 보아야 할 이유이기도 하고, 감사할 일이기도 하다.

좋은 책만 읽겠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희망 사항이다. 많이 읽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좋은 책이 나타난다. 나는 50권을 읽으면 1~2권이 좋은 책으로 남고 또 삶에 의미를 준다. 그 정도만 되어도 감사한 일 아닌가. (207쪽)



이 책을 읽어 보면 '나는 이렇게 독서를 한다'라는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저자가 독서로 마음이 성장했다거나 마음이 부자 같은 측정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계발서를 따라하기로 하고 결국에는 실제 금전적으로 부를 이루었으니 객관적으로도 성장을 한 것이다.

그러니 저자의 이야기에 더욱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했다'라는 이야기를 풀어내니 그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이렇게 해볼까?'라든가 '난 이렇게 하기는 싫어'라며 내 취향을 돈독하게 한다.

그 시간이 이 책을 읽으며 의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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