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김춘수
1922년 11월 25일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통영공립보통학교를 거쳐 경성공립제일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해 졸업을 앞두고 일본 동경으로 건너갔다. 1940년 일본대학 예술학원 창작과에 입학했으나 3학년 재학 중 중퇴했다. 1945년 해방이후 통영에서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해 예술운동을 전개했으며, 1946년에 통영중학교 교사로 부임한 뒤에는 조선청년문학가협회에서 발행한 『해방 1주년 기념 사화집』에 시 「애가」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인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는 1948년 첫 시집 『구름과 장미』를 펴내면서부터다. 이후 『늪』, 『기』, 『인인』을 연달아 발간했고 이 외에도 『꽃의 소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처용』, 『남천』, 『꽃을 위한 서시』, 『너를 향하여 나는』 등의 시집이 있다. 시인 외에 평론가로도 활동했으며, 시론집으로는 『세계현대시감상』, 『한국현대시형태론』, 『시론』 등이 있다.
경북대학교 교수와 영남대학교 문리대 학장, 제11대 국회의원,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고, 제2회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했고 은관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말년까지 쉴 새 없이 창작에 몰두하던 중 2004년 지병으로 타계했다. (책날개 작가소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