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랜더 1
다이애나 개벌돈 지음, 심연희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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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넷플릭스 드라마 원작 소설이라는 점이었고, 두 번째는 전 세계 5천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였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래서 소설을 읽어보고 흥미가 생기면 내친김에 드라마까지 찾아보고자 했다.

하지만 제법 두꺼운 책 앞에서 한참을 머뭇거렸다.

그러다가 출판사의 카드뉴스를 보았다. 그리고 나는 외쳤다. "이건 읽어야 해!"

"저는 제 책을 두고 한 내기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어요."

_『아웃랜더』 시리즈 작가 다이애나 개벌돈

내가 쓴 책을 쌓아 놓고 가게 밖에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이건 무슨 책인가요?"라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책 한 권을 들고 아무 데나 펼쳐 보세요. 그리고 세 장만 읽어보세요. 만약 책을 도로 덮으시면 제가 1달러를 드릴게요."

그리고 나는 단 한 번도 돈을 잃은 적이 없다.

1991년 출간된 후,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아웃랜더』 시리즈를 쓴 작가 다이애나 개벌돈은 누구든 자신의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다시 내려놓을 수 없을 거라 자신한다. 주인공 클레어가 2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겪는 놀라운 이야기는 엄청난 흡입력으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아웃랜더 신드롬'을 일으킨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역시 "시간여행물을 즐겨 보지 않는데도 <아웃랜더>에 푹 빠졌다. 모든 시즌을 다 봤다"며 감상을 말하기도 했다. (출처: A24 필름 인터뷰)

(출판사의 책 소개 카드 뉴스 중에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해서 이 책 『아웃랜더』 1권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다이애나 개벌돈.

1991년 첫 장편소설 『아웃랜더』를 발표한 후 이듬해 미국 최고의 로맨스 작가에세 수여되는 리타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후 『호박 속의 잠자리』 『여행자』 『가을의 북』 등으로 이어지는 아웃랜더 시리즈를 집필했으며, 2006년 『눈과 재의 숨결』로 퀼어워드를, 『뼛속의 메아리』와 『내 심장의 피로 쓴』으로 각각 2009년, 2014년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베스트 로맨스상을 수상했다. SF와 판타지, 역사와 로맨스를 아우르는 소설은 전 세계 5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181개국에서 38개의 언어로 번역·출간되었다. 소설은 동명의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시리즈는 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책은 제1권이다. 1권은 3부로 나뉘는데, 1부 '1945년 인버네스', 2부 '리오흐성', 3부 '길에서'로 나뉜다.

실종된 이들은 언젠가 발견될 때가 많다. 살아 있지 않다면, 죽은 채라도.

결국, 사라진 데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니까.

대개는 말이다. (책 속에서)



1945년, 영국 육군 간호사였던 클레어는 종전 후 남편 프랭크와 함께 6년 만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어느 저녁, 혼자서 선돌을 구경하던 클레어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시공간을 통과한다. 그곳은 신혼여행지와 똑같은 장소인 스코틀랜드였다. 다만 시간이 200여 년 전이었을 뿐.

낯선 곳에 떨어진 클레어는 끊임없이 위기에 처한다. 플애크의 6대 선조이자 잉글랜드군 대위인 조너선 랜들은 클레어의 정체를 밝히려 하고, 스코틀랜드의 매켄지 씨족 역시 그녀를 잉글랜드 첩자로 의심한다. 클레어는 자신을 옭아매는 위협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현대로 돌아가려 애쓰지만, 상황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데……. (책 뒤표지 중에서)

시간여행물을 즐겨 본다. 현실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호기심을 자극해준다. 작가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극대화시켜서 신나는 모험을 떠나게 해주니 책을 읽으며 나 또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이다.

이왕 보는 소설, 있을 법한 이야기이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으로 설레면서 읽어나갔다.

이 책에서는 자그마치 200년의 시공을 초월하는 상황이어서 긴장감 넘치고 호기심을 자아냈다.

과연 클레어는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어나가게 된다.



역사가 페이지마다 살아 숨 쉬는 것 같다.

_『뉴욕 데일리 뉴스』

이 책은 환상적인 모험과 로맨스에 더해 스코틀랜드의 역사도 담고 있어서 역사소설을 읽는 묘미도 선사한다. 그러니 단순 타임슬립물에 더해 역사적 흥미도 겸하고 있는 소설인 것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도서 TOP 10에 속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선호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1991년 작품이다. 그 당시에 정말 파격적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생각해보니 드라마나 영화에서 타임슬립물이 봇물 터지듯이 나온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한데, 1991년 작품이라면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을 것이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을 것이다.

로맨스에 더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니 흥미로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혹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1,2권 다 이어서 볼 수 있도록 준비해두는 편이 낫겠다.

넷플릭스 드라마 <아웃랜더>의 원작이라고 하니, 드라마로도 꼭 접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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