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시 감상을 하며 느끼는 것이 있다. 시는 때와 장소와 책과 책에 있는 글자 크기와 모양과 삽화에 따라 그 느낌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별 감흥이 오지 않던 시가 어느 순간 엄청나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내가 왜 지금껏 이 좋은 시를 몰라봤지?'라고 의아해하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좋은 시는 역시 좋다는 것이다. 책이 바뀌고 활자가 달라지고 글로 읽든 누군가의 낭송으로 듣든 마음을 두드리는 무언가가 있다.
그래서 틈틈이 명시로 알려진 시를 읽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이 책은 『평생 간직하고픈 필사 시』이다. 백석, 박인환, 김영랑, 김소월, 정지용, 한용운, 윤동주의 시가 담겨 있다. 제목과 시인들만 보더라도 갖고 싶고 선물하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