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내면을 하나씩 들여다보며 내면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고요히, 진지하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잘 모르겠는 나 자신을 찾아 여행을 떠난 듯했다.
이 책 속에는 순간순간 내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나 바로 써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있어서 도움이 된다.
불행을 느낄 때는 곧바로 두 눈을 감고 안으로 들어가라. 범인을 현장에서 붙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 순간을 놓치면 범인을 잡지 못한다. 분노가 사라진 뒤에 눈을 감아 보라. 아무도 찾지 못한다. 자신이 달아올랐을 때 그 순간을 절대 놓치지 말라. 그 순간을 명상하라. (212쪽)
그러고 보면 명상은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앉혀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분노의 순간도 놓치지 말고 명상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 행복과 불행, 사랑과 증오 등 모든 생각이 오고 가는 것이니! 이분법적인 생각을 넘어서서 명상해본다.
마음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일 수 있으며, 행복하거나 불행할 수 있으며, 사랑하거나 증오할 수 있다. 자비심을 내었다가 화를 내기도 하고, 밤과 낮이 있고, 태어나고 죽는다. 모든 게 마음 안에 있다. 하지만 참나는 마음 안에 있지 않다. 참나는 마음 너머에 있다. 깨달음은 마음의 것이 아니라 참나의 것이다. '나는 마음이 아니다'를 깨우치는 것, 이것이 깨달음이다. (209쪽)
알듯 말듯 깨달음의 세계를 엿본다.
이 책에서는 오쇼 라즈니쉬가 제자들에게 강연한 것을 정리하여 핵심적인 내용을 들려주니, 심오한 명상 강의를 이 책을 통해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소장하고 마음공부할 때에 한 번씩 꺼내들어 명상을 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