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저자는 많은 사람에게 글쓰기를 추천하고 '상담 & 치유 글쓰기'라는 수업도 진행하게 되었다는데, 누군가에게 말로 털어놓지 않아도 혼자 감정을 해소하고 보내줄 수 있도록 일기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것이다.
매일 일기를 쓰는 것 말고도 아무 종이에 생각나는 말을 모두 적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렇게 꺼내놓은 자신의 마음을 손으로, 눈으로, 입으로 한 번씩 훑어보면 답답했던 진짜 이유를 알게 되기도 하고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기도 하니, 어디 말하기 힘든 답답한 무언가가 있다면 글로 써보는 것도 괜찮겠다.
또한 저자는 상담 & 치유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을 듣는 모든 수강생들에게 한 달 동안 '기분 날씨 노트'를 작성하도록 했다는데, 그 이유는 치유의 기본은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을 알아가는 데에는 감정과 기분을 꾸준히 기록하는 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분 날씨 노트는 매일 저녁을 먹고 난 뒤, 밤 8시에서 10시 사이에 쓰는 것이 가장 좋다. 하루가 마무리되는 시간이면서 새벽 감성에 방해받지 않고 나름 객관적으로 자신의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일기처럼 기록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있지만, 이것만큼은 작은 노트를 만들어 손으로 직접 쓰면 좋겠다. 그날의 날짜, 요일, 미세먼지 농도, 날씨, 기분까지 직접 손으로 꾹꾹 눌러쓰며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94쪽)
부록으로 주어진 '기분 날씨 노트'는 꾸준히 써보도록 해야겠다.
실제로 나의 일상을 바꿔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나머지는 스스로 해야할 문제이니 오늘부터 시작하도록 해야겠다. 때로는 이렇게 책을 통해 실행에 옮기고 싶은 무언가를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