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창업자 99%가 모르는 블루오션 '고시원' 투자의 비밀을 알려준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고시원 투자에 관해서는 생소한 느낌이다. 그동안 접해온 창업책, 투자책 중에 고시원투자에 대한 책은 아마도 처음인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서봉기. 평소 부동산 투자와 경매, 공매에 관심이 많던 저자는 우연히 창업의 길로 들어서면서 임대업과 가장 유사한 업종을 찾던 중 '고시원', '고시텔' 사업은 소유 건물이 없어도 임대만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운영만 잘한다면 건물주와도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겠다는 생각과 시스템만 잘 갖추면 임대업과 가장 유사한 사업이 될 거라고 확신하며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현재 1층 전용 입구가 따로 있는 4층 건물에 옥상까지 사용하는 총 44실을 보유한 고시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3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고난과 여러 과정을 통해 현재는 일주일에 이틀만 출근하며, 월 1,000만 원이라는 수익을 내는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는 내가 고시원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와 배경부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대표적인 고시원 창업 관련 질문들에 대한 답변, 운영 사례를 통해 얻은 수많은 노하우까지 모두 담았다. 또한 실제 고시원 인수를 알아보다 보면 전문 부동산 사무소에 직접 연락해서 실무자를 통해 일을 진행하게 된다.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고시원 전문 부동산 사무소 실무자들의 인터뷰도 함께 실어 고시원 창업을 준비할 때 알맞은 방향을 세우고 성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5~6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용기 내어 도전해보자'를 시작으로, 1장 '불광불급, 고시원을 시작하다', 2장 '나는 건물주처럼 살기로 마음먹었다', 3장 '막막한 고시원 창업의 문을 열다', 4장 '오토 시스템과 운영의 관계를 말하다', 5장 '두 곳 이상을 책임지는 순간 경영자다'로 이어지며, 부록 '경력 10년 이상 부동산 실무자들과 인터뷰'로 마무리된다.
저자는 그동안 전혀 계획에 없던 고시원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 길을 택해 실행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가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렇게 전해지는 정보가 상당하다.
만약 저자처럼 관심 없던 분야임에도 '고시원 사업 해야지'하고 뛰어들었다가는 분명 시행착오를 거치게 될 것이다. 운이 좋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그러니 비슷한 일을 먼저 실행한 누군가의 알짜배기 정보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직접 발품 팔아서 얻어야 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저자의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정보를 책을 통해 기본으로 깔고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고시원 사업을 하며 어떤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지, 어떤 점을 꼭 체크해보아야 할지, 저자의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