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식사전 - 인공지능, 전공은 아니지만 궁금했어요,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한규동 지음 / 길벗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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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인공지능, 전공은 아니지만 궁금했어요.'

궁금했지만 본격적으로 배울 생각은 없었고, 그래도 누가 쉽게 알려주면 '아, 그렇구나!'하면서 관심을 가져볼 생각은 있었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을 질주하는 인공지능 위에 올라타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라고 말이다.

그러고 보니 이런 나에게 딱 알맞은 책 아니겠는가.

자율주행차는 누구한테 운전을 배웠을까?

넷플릭스는 내 취향을 어떻게 알았을까?

내 직업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책 뒤표지 중에서)

나 또한 "인공지능, 전공은 아니지만 궁금했어요"를 외치며 이 책 『 AI 상식사전』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규동. 현재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기구에 근무하고 있다. 인공지능 개념과 지식재산 분야의 응용 현황에 대한 강의를 활발히 해 왔으며, 지식재산 분야의 인공지능 관련 국제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세계지식재산기구의 인공지능 국제 컨퍼런스에 한국 대표의 자격으로 참여해 발표를 하거나 토론회에 패널로서 참여하기도 했다. 특허 분야 선진 5개국 특허청 모임의 인공지능 태스크 포스 회의에서 '특허행정분야 응용'이라는 주제의 의장을 맡기도 했다. (책날개 발췌)

개인적으로 인공지능을 공부하면서 한국어로 된 교육 자료의 부족함을 느끼던 중 '많은 사람에게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을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 결국 2019년부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에 인공지능의 개념에 대한 글을 거의 완성했을 무렵 출판사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지만, 전공 공부처럼 접근하기는 싫은 사람들을 위한 책을 만들어 보자.'라는 제안은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며 추구하던 방향과 일치했습니다. 쉽고 명료한 책을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 공부했던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인공지능과 나의 삶', 2장 '인공지능과 사회', 3장 '인공지능의 개념', 4장 '머신러닝의 개념', 5장 '인공 신경망의 개념', 6장 '딥러닝의 개념', 7장 '언어 처리의 원리', 8장 '이미지 처리의 원리'로 나뉜다. 1,2장에서는 인공지능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3장부터 6장까지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인공 신경망, 딥러닝의 개념, 7,8장에서는 인공지능의 대표적인 응용 분야인 자연어 처리와 이미지 처리 분야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시작부터 거리감을 좁혀준다.

사람들은 대개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인공지능 작곡가, 인공지능 발명가와 같이 거창한 것을 떠올리지만, 우리들은 이미 인공지능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만 피부로 느끼고 있지 못할 뿐이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검색 엔진에도 인공지능이 적용됩니다. (16쪽)

나 또한 '인공지능'하면 거리감 있는 어마어마한 기술들이나, 소설 속에서 만나게 되는 더 발달한 상황을 떠올리게 되는데, 일단 그렇게 뻗어나가는 생각을 현실로 돌려놓으며 이 책은 시작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검색이나 내비게이션 기술,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온라인 서점에서 책 구입, 온라인에서 영화나 음악 감상할 때도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되는 것이니 이미 익숙한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일상생활 속의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일단 거리감을 좁히고 나면 다각도로 각종 인공지능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유용하다.

평소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지만 깊이 있게 공부하기에는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 알기 쉽게 추려내어 들려주고 있다.

또한 '책을 써야지'라는 생각으로 써 내려간 것이 아니라, 2019년부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 글들이 출판사의 방향과 맞아떨어져서 이렇게 책을 출간한 것이니, 충분한 시간을 들여 집필과 피드백을 거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저 블로그의 글들을 엮기만 해서 책을 낸 것이 아니라, 다시 다듬고 정리하고 보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이 책이 탄생된 것이다.



물론 AI 인공지능 상식사전이라고 해서 아주 쉬운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워낙 이 분야가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난해한 분야이니 말이다.

하지만 일단 읽어보면 전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것이 아니라,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이 정도면 '아, 이런 의미이구나'라고 짐작하며 읽을 수 있다. 일반인이 읽기에 부담이 덜 한 인공지능 AI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 인공지능이요? 존 매카시가 다트머스 회의에서 처음 언급했죠."

이제…. 여유 있게 아는 척할 수 있습니다. (책표지 중에서)

이 책은 AI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막 알고 싶지는 않은 일반인에게 상식처럼 다가오는 책이다.

이미 우리 일상에 널리 퍼져있는 부분을 우리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부터 인식시켜주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념 정리가 잘 된 AI 책이니, 이 책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상식을 넓혀나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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