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구단 DNA - 메쎄이상의 코로나19 극복기
조원표.이상택.김기배 지음 / 하다(HadA)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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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쎄이상'은 전시회사다. 2007년 11월, 경향신문사로부터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하면서 시작했고, 이후 13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민간 전시회사로 발돋움했다고 한다.

18개 산업의 전시회를 갖고 있는데, 이 전시회들은 모두 각 산업에서 어느 정도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전시업계에 진출한지 고작 10여 년 만에 어떻게 메쎄이상은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들을 해낼 수 있었을까?

메쎄이상에서는 그 힘을 '이상 DNA'라고 부르고 '외인구단 DNA'라고 한다는 것이다.

메쎄이상에는 외인구단 DNA가 있다. 우리들은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내기를 좋아한다. '그 정도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서 일을 밀어붙이기를 즐겨한다. 우리들은 일류 인재를 뽑아 일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고달프지만 간절함을 갖고 있는 인재에게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보다는 미래를, 오늘보다는 내일을 꿈꾸는 조직을 만들고자 힘써 왔다. 워크와 라이프를 분리하기보다 성공적인 워크가 최고의 라이프라는 생각을 품은 사람들이 모이는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23쪽)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외인구단 DNA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전시산업의 청개구리'를 시작으로, 1장 '수상한 등장: 전시회를 사들이는 낯선 사람들', 2장 '의아한 방향: 온라인에 목숨 거는 오프라인 기업', 3장 '남다른 문화: 엉뚱한 선택, 신기한 궁합', 4장 '독특한 인재: 외인구단 DNA', 5장 '생소한 운용: 안정 속의 성장', 6장 '기이한 상상: 전시산업의 진화와 미래'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우리들의 외인구단, 모두의 DNA'로 마무리된다.

이 책에서는 메쎄이상이 전시회 사업을 시작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갖가지 우여곡절 끝에 성취해나간 일들을 하나씩 들려준다.

그 이야기들이 솔깃해서 '역시 사업하는 사람들은 다르구나.' 생각하면서 읽어나갔다. 당연히 포기할 것 같은 일도 끝까지 방법을 찾고 시도하려는 노력을 다해 열정을 불사르는 모습이 보여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쎄이상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노력과 포부와 야심찬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기이한 상상이 넓고 깊게 이어지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해당 회사의 직원이라면 자신의 회사가 어떤 길을 지나 지금에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이 책을 보며 파악해 볼 수 있겠다.

관련 업종 종사자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어떻게 도전정신을 펼쳐 한 걸음씩 나아갔는지 그 이야기를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그 꿈을 함께 펼쳐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을 정리하고 기억해두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겠다. 지금 시점에서 그들 자신만의 역사를 기록한 것은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인구단 DNA는 경영진만의 것이 아니었다. 메쎄이상 구성원 모두의 것이었다. 그들만의 외인구단이 아니라 우리들의 외인구단인 메쎄이상이, 구성원 모두의 외인구단 DNA를 통해 전시산업을 너머 사람을 연결하고 정보를 공유하여 많은 사람들의 성공을 돕겠다는 사명을 멋지게 감당하리라 믿는다. 우리들의 외인구단, 메쎄이상의 건승을 기원한다. (277쪽)

메쎄이상은 경영진이 보는 회사와 직원들이 보는 회사도 별반 다를 바 없고, 밖에서 보는 모습과 안에서 보는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니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크겠다. 그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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