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단 펼쳐보자. 제목에서 예상하던 것 이상으로 호기심을 자아내며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약간 평범하게도 '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이다. '사전'이라고 해서 ABC 순서대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살펴보니 고대부터 현대까지 11개의 단락을 두 파트로 나누어 구성한 것이다.
어떤 구성으로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해하기 전에 이 책의 저자에 대해 알아보면 좋겠다.
이 책의 저자는 후쿠오카 현립 고등학교 교사인데, 유튜브 '신의 수업'으로 화제가 되어 눈 깜짝할 새 누계 재생 횟수가 약 3천만 회를 돌파하고 채널 구독자 수는 12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사실 세상 모든 강의가 재미있는 것은 아니니 특별한 강의는 다들 알아서 찾아보게 된다. 그러니 이 책이 재미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역사를 배우는 분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심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시대에 살았던 인물의 인간성이나 드라마를 아는 것입니다. 역사의 전환점에서 그 인물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스러져 갔는지를 알게 되면 '접점'이나 '인과 관계' 등 역사적 배경을 더욱 깊이 알 수 있어 큰 줄기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4쪽)
저자가 고등학교에서 역사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교사이니, 학생들이 어떤 때에 눈을 반짝거리면서 역사에 대한 흥미가 커지는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한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시리즈의 제1탄인 '한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세계사 교과서'의 인물 편을 집필했다고 하니,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