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
야마사키 케이치 지음, 이유라 옮김 / 로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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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펼쳐보자. 제목에서 예상하던 것 이상으로 호기심을 자아내며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약간 평범하게도 '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이다. '사전'이라고 해서 ABC 순서대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살펴보니 고대부터 현대까지 11개의 단락을 두 파트로 나누어 구성한 것이다.

어떤 구성으로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해하기 전에 이 책의 저자에 대해 알아보면 좋겠다.

이 책의 저자는 후쿠오카 현립 고등학교 교사인데, 유튜브 '신의 수업'으로 화제가 되어 눈 깜짝할 새 누계 재생 횟수가 약 3천만 회를 돌파하고 채널 구독자 수는 12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사실 세상 모든 강의가 재미있는 것은 아니니 특별한 강의는 다들 알아서 찾아보게 된다. 그러니 이 책이 재미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역사를 배우는 분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심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시대에 살았던 인물의 인간성이나 드라마를 아는 것입니다. 역사의 전환점에서 그 인물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스러져 갔는지를 알게 되면 '접점'이나 '인과 관계' 등 역사적 배경을 더욱 깊이 알 수 있어 큰 줄기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4쪽)

저자가 고등학교에서 역사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교사이니, 학생들이 어떤 때에 눈을 반짝거리면서 역사에 대한 흥미가 커지는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한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시리즈의 제1탄인 '한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세계사 교과서'의 인물 편을 집필했다고 하니,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야마사키 게이이치. 후쿠오카 현립 고등학교 교사다. 옛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선생님의 세계사 수업을 듣고 싶어요!'라는 요청을 받아 유튜브에 수업 영상을 올리기로 결심했다. 수업 영상을 공개하기 시작하자 옛 제자들뿐 아니라 전국의 수험생과 교육 관계자, 사회 과목을 다시 배우고 싶어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다며 금세 입소문이 퍼졌다. '신의 수업'으로 화제가 되어 눈 깜짝할 새 누계 재생 횟수가 약 3천만 회를 돌파하고 채널 구독자 수는 12만 명을 넘었다. (책날개 발췌)



같은 내용도 누가 어떻게 들려주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그리고 인물 각각에 대해 집대성해놓은 사전식 구성이면서도 '평생 지식'으로 만들기 위한 세 가지 시점을 알려주며 통합할 수 있게 도와주니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세 가지 시점으로 인물을 이해하다

1. 공감하며 이해하는 것

2. 배경을 깊이 아는 것

3. 현재와의 접점을 아는 것 (16쪽)

단편적인 지식만이 아니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 준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유럽(고대~중세), 중동(고대~오스만 제국), 인도(고대~무굴제국), 중국(고대~청 왕조), 하나 되는 세계, 혁명의 시대, 제국주의와 세계 대전, 근대 중동과 인도, 근대 중국, 현대 세계에 이르기까지 세계사 주요 인물 231명을 소개한다. 마지막에는 인물 색인이 있어서 한 줄 요약을 해주며, 다시 한번 해당인물을 찾아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밑줄도 그어주고 핵심적으로 정리를 해주니 한번 제대로 기억해두면 절대 잊을 수 없겠다.

잘 안다고 생각하던 사람이나 생소한 사람 모두 실감 나게 표현한 글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나는 듯한 느낌이 드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카이사르는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으로 말하자면 '이미지 전략'을 교묘히 이용했습니다. 원로원과 주고받은 대화를 벽보로 만들어 붙이거나 전장에서 쓴 보고서를 로마로 보내는 등 현대의 '블로거' 같은 모습이었지요. 이 전장 보고서가 훗날의 『갈리아 전기』가 되었으니, '유명 블로거 대망의 도서 출간!' 같은 느낌이랄까요. (32쪽)

어쩌면 같은 이야기도 저자를 통해 나오면 더욱 실감 나게 다가올 것이다.

세계사 속 인물들에 대해 교과서에 없는 에피소드를 가득 들려주니 이 또한 흥미롭다.

사전처럼 곁에 두고 펼쳐들며 세계사 인물들을 알아가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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