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의 목격자
E. V. 애덤슨 지음, 신혜연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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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 데에는 책 소개 하나면 게임 끝이다.

한낮의 관광지에서 여자 친구를 살해하고 자살한 남자,

그리고 현장을 목격한 다섯 명의 이방인!

가해자가 명백한 줄로만 알았던 사건,

그러나 진범이 따로 있음을 암시하는 의문의 메시지로 인해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데……. (책 소개 중에서)

다섯 명의 이방인이 같은 사건을 목격하고 가해자가 명백한 줄로 알았던 사건인데 진범이 따로 있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과연 목격자들의 기억은 믿을 만한 것일까?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5인의 목격자》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E.V.애덤슨. 소설가, 전기 작가, 저널리스트이며, 애거사 크리스티를 탐정으로 그린 소설 네 편과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실비아 플라스, 알렉산더 맥퀸, 해럴드 로빈슨의 전기 및 타이타닉 생존자들의 집단 전기를 집필했다. 2007년도에 출간된 첫 소설 《거짓말 하는 혀》로 젤프 퍼스토 노벨어워드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아름다운 그림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삶》으로 2003년 람다 문학상과 2004년 에드거 앨런 포 상을 수상했다. (책날개 중에서)

그날은 밸런타인데이였다. 젠 헌터는 벡스와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고 공원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사건이 벌어진 것이었다. 전례 없는 흉기 범죄, 살인 사건!

그 일이 벌어졌을 때 목격자도 여럿 있었다. 그리고 젠 헌터는 그날의 사건을 기사로 내보냈고, 생각지 못한 메시지를 받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범인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젠헌터당신을지켜보고있어 대니얼 올리버는 빅토리아 다 실바를 죽이지 않았어. (48쪽)

목격자들이 당연하게 지목한 사람이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데에서 사건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며, 의아한 마음으로 정신을 번쩍 차리며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갔다.



뒷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이 책을 한달음에 읽어나가게 만든다. 처음에는 범인이 궁금해서 뒷부분부터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살짝 생겼지만, 꾹 참고 읽어나갔다. 그러다 보니 그냥 물 흐르듯 작품 속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어나가게 되었다.

난 이 책에 대해 말을 아끼려고 한다. 그래야 한다. 내가 먼저 알게 된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하더라도 참아야 한다. 그래야 다른 독자들이 이 책을 더욱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모르고 읽어야 재미있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지,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읽다가 문득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 발견하며 퍼즐을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다.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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