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적 습관 - 당신의 삶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스마트한 습관법
스티븐 기즈 지음, 김정희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무언가 열심히 노력해서 악착같이 습관으로 만들고자 하면 버겁고 더 하기 싫다.

나도 한때 새벽에 어학을 배우러 다녀보기도 했고, 운동을 해보기도 했으나, 지금에 와서 하는 말이지만 일찍 일어나서 스스로 기특하고 뿌듯했던 기억 말고는 딱히 바람직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느라 낮에 흐물흐물 졸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내가 일어나서 집중하여 활동하는 시간이 미라클이라고 생각하고 보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새벽에 일어나는 나도 미라클, 밤늦게까지 무언가를 하는 나도 미라클이다.

나에게 실망하지 말고 격려해 주자는 차원에서 기대치를 낮춰가며 기특해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탄력적 습관도 나의 생각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 같았다.

'당신의 삶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스마트한 습관법'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이 책 《탄력적 습관》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스티븐 기즈. '작은 습관' 전략을 창시한 세계적인 습관 형성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습관의 재발견》의 저자, 파워블로거, 기업가다. 그는 '팔굽혀펴기 1회의 도전'이라는 포스트에서 시작된 '작은 습관' 전략으로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며 수백만 명의 삶을 변화시켰고, 지금까지도 습관 전략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당신의 습관에 엄격함 대신 자유를 부여하라', 2부 '탄력성과 유연성', 3부 '동기부여: 선택의 자유로 돌파구 만들기', 4부 '전략 설계: 승리할 수밖에 없는 전략 설계하기', 5부 '실천: 탄력적 습관 완전정복'으로 나뉜다. 부록 '탄력적 습관 실천 키트 사용설명서'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머리말을 읽으며 나도 그런 새를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까지만 해도 새가 하늘을 날려면 날갯짓을 계속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그 새는 그렇지 않았다. 날갯짓은 그냥 한두 번 가볍게 했을 뿐인데, 이쪽부터 저쪽까지 술술 날아가는 것이었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우연히 날갯짓을 하지 않고 빙 둘러 선회하는 패턴으로 나는 새를 봤다면 백발백중 그 새는 상승온난기류를 탄 것이라고 말이다. 상승온난기류를 만난 새는 공기기둥을 타고 돌면서 힘들이지 않고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최소한의 날갯짓으로 많은 에너지를 아끼며 비행하는 영리한 이 비행꾼들이야말로 내가 추구하는 부류다.(14쪽)'라고 언급한다.

지금껏 우리는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지칠 때까지 날개를 펄럭이려고 애써왔다. 하지만 생애 최고의 상승온난기류와 상승기류를 찾았다면 어떻게 할 텐가? 활공하는 새처럼 최적의 위치를 점하는 법을 배우면 당신은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높은 곳까지 날아오를 수 있다.

자, 그럼 시작해보자. (15쪽)

여기에서부터 이 책을 읽어나가는 속도가 빨라진다.



그동안 엄격한 목표를 세우고 매일 달성하려고 하다가 쉽게 지치고 좌절했다면, 이제는 목표를 다르게 세워보아도 좋겠다.

이 책에서는 목표를 세 가지 탄력적 습관으로 설정하라고 권한다. 전통적 습관은 한 가지 방법으로 달성했다면, 탄력적 습관은 아홉 가지 방법으로 달성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미니, 플러스, 엘리트의 세 단계로 세우는 것이다.

미니는 본질적으로 작은 습관과 같으며 수평적으로 더 탄력적이다. '플러스'는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기준보다 더 많이 한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엘리트'는 꾸준히 이 정도로 노력하면 그 분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79쪽)

미니에 세 가지, 플러스에 세 가지, 엘리트에 세 가지를 계획해서 목표로 세워놓으면 하루에 미니 목표부터 엘리트까지 중에서 골라서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무조건 어렵고 부담되는 것이 아니라, 컨디션이 별로인 날은 미니 목표로 가볍게 달성하고, 의욕이 넘치는 때에는 엘리트 목표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습관 전략가 스티븐 기즈가 개발한 '탄력적 습관'은 강력한 유연성으로 그날의 컨디션에 최적화된 목표를 선택하여 매일 반드시 조금씩 나아가게 하고, 적은 노력으로도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켜 큰 성취를 거두게 한다. 탄력적 습관은 평범한 의지를 가진 누구라도 피곤한 하루에 결코 꺾이지 않는 강력한 매일을 선사할 것이다! (책 뒤표지 중에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실패한 것 같고 스스로가 작아지고 비참한 느낌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매일 열심히 달성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한 것인데 어기면 자책하기도 하고 계속 다음날까지도 에라 모르겠다며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탄력적 습관은 그날의 컨디션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니 부담감이 적으면서도 스스로에게 격려를 해주고 힘을 줄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탄력적 습관과 함께라면 매일매일 무언가를 성취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