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3 : 새로운 신들의 탄생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이선영 정보글,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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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계속 읽게 되는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다.

어렸을 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것은 드넓은 상상력의 세계에 들어가는 문을 여는 것이다.

이 책의 매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지금껏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토록 흥미롭게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니 말이다.

상상하던 모습을 그림으로 살려놓으니 제법 신기한 데다가, 그림 하나하나가 작품이어서 더욱 마음에 쏙 들어왔다. 게다가 명화까지 곁들였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겠다.

이번에는 제3권 새로운 신들의 탄생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아빠와의 첫 만남', 2장 '쌍둥이의 험난한 귀환', 3장 '헤라의 불같은 분노', 4장 '까칠한 아이들', 5장 '레토의 슬픈 눈물', 6장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마이아', 7장 '헤라 대 아폴론', 8장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9장 '소를 훔친 도둑', 10장 '후계자의 탄생'으로 나뉜다.

그 이후에는 '똑똑해지는 신화여행'으로 아테나의 신비로운 탄생, 사랑을 받은 아테나, 아폴론은 어떤 신일까?, 매력이 넘치는 아폴론, 아르테미스는 어떤 신일까?, 마이아는 누구일까?,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소를 훔친 헤르메스, 다재다능한 헤르메스, 명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렇게 맨 앞에는 등장인물 우리의 주인공들을 설명해 주는데, 출생, 성격, 능력, 특기, 한마디 등 한 줄로 간단하게 그들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요즘 시대에 맞게 해시태그로 표현해 준 것도 인상적이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낯선 신들의 계보가 하나씩 스토리와 함께 우리의 기억 속에 들어온다.



3권에서는 시작부터 인상적이다.

2권에서 제우스가 심한 두통을 앓았던 장면이 있었는데, 위독한 줄로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3권 시작은 갑자기 눈앞에 딸이 짠 하고 나타난 것이다.

메티스의 딸 아테나, 좀 전에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런데 눈물의 부녀상봉은 아니고 처음부터 창을 겨눈다. 엄마를 집어삼킨 벌이라나.

아빠와 딸의 강렬한 첫 만남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한편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은 아말테이아의 도움으로 제우스에게 가게 되는데, 여기에서 또 출생의 비밀이!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은 자신들의 아빠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으로 알고 있었으나, 사실은 제우스라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제우스 옆에 있는 헤라는 엄청난 질투를 뿜어대는데….

과연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또한 아말테이아는 제우스에게 헤라의 질투를 멈추게 할 방법은 한 가지뿐이라며 넌지시 알려주는데…….

그것은 바로 아폴론보다 잘생기고, 아테나나 아르테미스보다 예쁜 아이를 가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 아이를 후계자로 삼는다고 헤라에게 약속해준다면 헤라도 더 이상 아이들을 괴롭히지 않을 거라고.

일리가 있다.



그리고 우리들의 바람둥이 제우스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마이아에게 마음을 빼앗긴 데다가 헤르메스를 낳았으며, 결국 헤르메스도 올림포스로 오게 되는데 어떤 아이디어로 올 수 있었을까.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까칠한 아이들과 올림포스 신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연 헤라는 아이를 낳을 것인가.

이야기는 금세 끝나고 4권으로 향한다.

3권에서도 한 장씩 떼어서 사용할 수 있는 스페셜 카드 세 장 득템.

차곡차곡 모아서 그리스 로마신화 속 신들을 손안에 간직하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게 하고 싶다면 가장 손쉬운 방법이 만화로 보여주는 것일 테다.

아이를 위해 마련해두어도 어른들에게도 재미보장이다.

정말 쑥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읽게 되는 그리스로마신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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