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들의 대전쟁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이선영 정보글,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실물을 보고 나는 인정했다. '100만 부 판매 돌파, 대체불가 어린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밖에 없는 비주얼이다!'라고 말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싶지만 글만 있는 책은 끌리지 않는다면 만화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로 접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아이와 부모가 선택한 바로 그 책,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로 말이다.



이 책의 글은 박시연. 오랫동안 어린이 친구들을 위한 만화 시나리오를 써 왔다. 그림은 최우빈 1997년에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어린이 학습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정보 글은 이선영. 출판사에서 책을 만드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며 아들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에 글을 틈틈이 쓰고 있다. 감수는 김헌.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로 일하고 있다. (작가 소개 중에서)

이 책에서는 신들의 왕 제우스를 중심으로 올림포스 십이 신들이 어떻게 이 세계를 이끌었는지를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어요. 더불어 신들의 마음속까지 파고들어서 신화를 읽는 어린이들은 마치 신화 속 주인공처럼 느껴질 거예요. 이러한 신화에 대한 쉽고 재미난 해석은 어린이들이 신화에 친근감을 느끼고, 신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글 작가 박시연,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신들의 왕 제우스, 올림포스 십이 신과 영웅들이 펼치는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와 화려한 액션을 생동감 있는 만화로 표현했어요. 덕분에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딱딱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말랑말랑하게 받아들이고, 마치 제우스마냥 손에 땀을 쥐며 자연스레 신화에 빠져들게 될 거예요. 글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만화를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에 푹 빠져 보세요! (그림 작가 최우빈, 작가의 말 중에서)



1권에서는 1장 '크레타 섬의 장난꾸러기, 제우스', 2장 '미치광이 왕, 크로노스', 3장 '싸움의 시작, 제우스와 크로노스', 4장 '티탄과의 싸움, 티타노마키아', 5장 '깊고 깊은 지하 세계, 타르타로스', 6장 '타르타로스의 괴물', 7장 '신의 무기, 벼락과 삼지창과 투구', 8장 '제우스의 반격', 9장 '전쟁의 끝', 10장 '새로운 왕, 제우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만화 이후에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이 진행되는데, 그리스 신화에 대하여,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작, 카오스는 무엇일까?, 우라노스의 엄청난 자식들, 제우스는 어떻게 자랐을까?, 크로노스가 토해 낸 자식들, 제우스는 어떻게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을까?, 타르타로스는 어떤 곳일까?, 제우스 신전은 어땠을까?, 명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신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가장 먼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정리해주고 시작한다. 출생, 성격, 능력, 특기, 한마디 등을 간단하게 정리해주니 한눈에 쏙 들어온다. 특히 해시태그도 인상적이다.



첫 이야기는 제우스의 출생의 비밀부터 시작된다.

'저 하늘에 새도, 저 바다에 물고기도 가족이 있는데, 왜 난 가족이 없을까? 왜 난 여기에 버려진 거지? 궁금해. 내 부모가 누구인지….'

그런 혼잣말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말한다.

"제우스, 너한테도 부모가 있단다."

그런데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도 알고 싶은 제우스.

지혜의 여신 메티스가 나타나서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바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괴물 하나 물리치면 부모가 누구인지 알려준다는데….

그리고 결국 제우스는 엄청난 출생의 비밀을 듣고 마는데….



그렇게 하나 둘 의문이 풀리고, 제우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과연 그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손에 땀을 쥐며 읽어나간다.



출생의 비밀, 화려한 액션, 크레타섬에 숨어 살던 제우스가 펼치는 모험담에 쫄깃쫄깃한 마음으로 읽어나간다.

게다가 그림도 생생하고 곳곳에 심어둔 유머 코드도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이 함께 읽어도 재미보장이다.

애들만 읽으라고 하지 말고, 먼저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할 것이다.



책으로만 보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물들을 만화로 만나니 상상의 세계를 충족시켜주었다. 눈앞에서 생동감 있게 펼쳐지는 이야기에 저절로 시선이 집중된다.

특별부록으로 초대형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 지도와 캐릭터 카드가 주어지는데, 이 또한 이 책을 즐기는 데에 한몫한다.

아이들은 이 책을 한 번 읽고 끝내지 않고 여러 방편으로 활용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재미있게 다가가는 데에 더없이 좋은 책,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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