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의 스마트폰
박준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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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2000년대 생이 20대의 나날을 보내는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Z세대에 대해 말한다.

분명 같은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데, 다른 세계에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신인류, 디지털 원주민, 모바일 네이티브, 소셜세대 그리고 'Z세대'라고 부릅니다. 나라나 연구기관마다 연령구분이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Y세대의 다음 세대라서 Z세대라고 부릅니다. (21쪽)

그리고 이 책을 단순히 세대론에 대한 것인가 생각하고 펼쳐들었지만 그게 아니었다.

디지털 네이티브의 스마트폰 화면을 분석하고, 그들이 주로 이용하는 앱을 관찰하고, 각 앱의 책임자와 핵심 이용자의 온라인 설문과 심층 인터뷰에서 발견한 통찰을 담았다고 하니 더욱 흥미로웠다.

그들이 어떤 앱을 이용하고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이 책 『Z의 스마트폰』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준영. 분야별 경계를 넘나드는 브랜드 기획자이자 마케터이며, 크로스IMC 대표다. 그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키워드는 컬처코드 발굴자, 브랜드 비전 수립가, 연결하는 실행가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Z세대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기업의 경영자, 마케터, Z의 라이프스타일이 궁금한 앱 기획자, Z의 가치관과 욕구를 이해해야 하는 브랜드 캠페인 기획자, Z와 함께 일하고 있는 기관이나 단체, 오피니언리더와 정책 전문가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지침이 될 것입니다. 알파세대나 Z세대 자녀를 둔 부모님에게도 대화의 물꼬를 트고, 영감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연결되는 기회로 쓰여지기를 기대합니다. (14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Z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다'를 시작으로, 1부 'Z의 손가락 끝에 '시장의 열쇠'가 있다', 2부 'Z의 진심이 향하는 곳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 3부 'Z가 만들어낸 세상 속에 '다음 세계'가 있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런 말 하면 옛날 사람 같지만,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 함께 있어도, 따로 있어도, 스마트폰 화면 속으로 시선을 고정하니 그들의 속마음을 알 길이 없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위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것부터가 중요하고 특별한 일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Z에게 스마트폰은 세상과의 연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소통뿐만 아니라 여가, 쇼핑, 금융, 여행, 건강, 자기계발 등 일상의 모든 영역을 즉각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는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가 담겨 있고, 디지털에서의 행동과 기록이 있습니다. 디지털 세계로 입장하는 주요 도구가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이제 스마트폰은 매일의 기록이자 사회화가 일어나는 소통의 창입니다.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 플레이그라운드이자 개인의 취향을 표현하는 창작도구가 되었습니다. (77쪽)

그림 13은 'Z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앱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둔 것인데, Z세대 300명의 스마트폰에서 자주 이용하고 있는 80개의 앱을 11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본 것이라고 한다. Z세대들은 어떤 앱을 활용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은 콘텐츠 서비스인 폴인의 스토리북 'Z세대 스마트폰엔 뭐가 있을까'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Z세대에게는 '바로 내 이야기'라는 공감이, 다른 세대에서는 Z세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요즘 애들 도통 모르겠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면 어떨까. 그러는 데에는 그들이 항상 끼고 다니는 스마트폰 속을 들여다보는 데에서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다.

'신체의 일부이자 일상의 전부인 스마트폰'이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쉽게 들여다볼 수 없는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 그들의 세상을 들여다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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