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의 탄생 - 서양 문화로 읽는 매혹적인 꽃 이야기 일인칭 5
샐리 쿨타드 지음, 박민정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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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그동안 꽃에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아예 꽃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인생은 중요한 사건들의 연속이다. 출생, 죽음, 결혼, 첫사랑, 실연, 질병 그리고 여러 통과의례들 모두를 우리는 꽃을 선물해 축하하거나, 혹은 위로한다. (10쪽)

이 책에서 신화, 역사, 문학에 숨겨진 꽃말의 유래를 알려준다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꽃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알게 될지 기대하며 이 책 『꽃말의 탄생』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샐리 쿨타드.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에서 고고학과 인류학을 공부했다. 현재 요크셔 지역에서 작은 농장을 운영하며 자연, 공예, 야외 생활 등에 관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는 미나리아재비, 앵초, 데이지, 수선화, 해바라기, 운향, 민들레, 아카시아, 팬지, 국화, 금잔화, 한련, 인동덩굴, 양귀비, 수국, 장미, 에키네시아, 협죽도, 모란, 토끼풀, 아네모네, 연꽃, 카네이션, 난초, 디기탈리스, 헤더, 라일락, 헬레보어, 쑥, 엉겅퀴, 시계풀, 아이리스, 제비꽃, 튜립, 페리윙클, 세이지, 등나무, 로즈메리, 블루벨, 수레국화, 라벤더, 보리지, 물망초, 에델바이스, 레이디스맨틀, 캐모마일, 은방울꽃, 서양톱풀, 백합, 재스민 등이 수록되어 있다.

사랑을 고백하는 꽃들, 행운을 빌어주는 꽃들, 미안함을 전하는 꽃들, 회복을 기원하는 꽃들도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먼저 꽃의 이름과 함께 문학작품 속의 문장이나 시를 보여준다. 그러한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꽃도 보고 작품 속 문장도 만나는 시간을 보냈다.

이 책을 읽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꽃들의 유래와 의미를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스쳐 지나가며 보던 꽃들도 의미를 인식하고 새롭게 발견한 듯하여 반갑고 경이로웠다.

모르고 지나가는 것과 알고 다시 보는 것은 차이가 크다. 이 책을 읽음으로 인식의 지평을 넓힌 것 같다.




또한 꽃 하나씩 의미를 들려주는 것 말고도 여러 꽃들을 한꺼번에 의미를 담아 알려준다. 꽃들이 품고 있는 말을 새로이 듣는 것 같다.

사랑을 고백하는 꽃들, 행운을 빌어주는 꽃들, 미안함을 전하는 꽃들, 회복을 기원하는 꽃들 등 이왕이면 꽃말을 알고 의미를 담아서 꽃 선물을 더욱 정성스럽게 하고 싶다.

그렇게 하면 진심이 더 수월하게 전해질 것이다.



이 책은 꽃 이름의 유래, 꽃과 식물의 쓰임새와 특정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역자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서양 문화 속에 탄생한 신비롭고 매혹적인 꽃말 이야기를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들려주고 있다.

몰랐던 사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꽃 사진이 아니라 그림을 그려주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꽃에 대한 이야기도 특별하고, 꽃 그림은 예술성을 품고 있어서 더욱 소중하게 간직하며 펼쳐들어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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