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빌 게이츠. 과학기술 전문가이자 비즈니스 리더이며 자선가다. 1975년 어린 시절 친구인 폴 앨런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장 '우리가 코로나에서 배운 것들', 2장 '어떻게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할 것인가', 3장 '팬데믹의 초기 신호를 감지하고 억제하는 법', 4장 '팬데믹의 기본 조치: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5장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한 피나는 도전들', 6장 '6개월 안에 백신을 만들어라', 7장 '전 세계가 함께 대비하라', 8장 '보건 격차: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갭', 9장 '코로나19를 마지막 팬데믹으로 만드는 액션 플랜'으로 나뉜다.
이 책에서 빌 게이츠가 제안하는 액션 플랜을 살펴볼 수 있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는 다음에 또다시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이 오더라도 딱히 다른 방법이 없긴 할 것이다. 우왕좌왕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니 그가 제안하는 '코로나 19를 마지막 팬데믹으로 만드는 액션 플랜'에 저절로 시선이 간다.
네 가지의 액션 플랜 중 GERM(글로벌전염대응·동원)팀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필요한 모든 분야의 상근 전문가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신뢰와 권한을 갖고 있으며, 팬데믹 예방이라는 소관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동시에 자금이 넉넉한 세계적 조직이다. 나는 그것을 GERM이라고 부른다. 이곳 사람들이 하는 일은 매일 아침 일어나 자신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세계는 다음 아웃브레이크에 대한 준비를 갖추고 있는가? 더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들은 넉넉한 급여를 받고, 정기적으로 훈련을 받으며, 다음 팬데믹 위협에 조직적 대응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 GERM는 팬데믹을 선언할 권한이 있어야 하며 국가 정부 및 세계은행과의 협력으로 대응을 위한 자금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 (67쪽)
빌 게이츠의 계산에 의하면 GERM에는 대략 3,000명의 정규 직원이 필요하며, 전 세계적인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단체인 WHO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구체적인 내용을 조목조목 짚어주며 넥스트 팬데믹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짚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