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을 살리는 1분 스트레칭 - 가볍고 상쾌한 몸을 위한 기적의 스트레칭
후지모리 요시히로 지음, 전지혜 옮김 / 북라이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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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절반이 흘러갔다. 올해 초 마음먹었던 것 중 실천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잊고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 점검하기에 좋은 때가 왔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운동하겠다는 계획은 나에게 너무 거창했던 것인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그래서 이 책이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 부위별 통증이라도 다스리자.

이 책은 집중 스트레칭에 대한 책이다. 아픈 몸의 90%는 스트레칭으로 낫는다는 것이다.

쉽고 효과 빠른 스트레칭 37가지를 알고 싶어서 이 책 『아픈 몸을 살리는 1분 스트레칭』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후지모리 요시히로. 일본체육대학 스포츠국 수영부 경영 수석 코치를 역임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등 올림픽에서 일본 대표 코치로 활약하며 선수의 기량을 높였다. 현재는 건강 운동 지도사로서 요코하마시 스포츠 의학센터 MEC 수영장에서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 지도를 하고 있으며, 평생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몸만들기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30년간 수많은 선수와 환자들을 만나며 발전시켜온 몸 관리 방법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스트레칭에 적용했습니다. 다치지 않고 단시간에 실천하고,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동작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통증이나 결림 없이 가뿐한 몸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통증을 느꼈을 때 절대 무심코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기 몸을 적절히 움직여서 근육과 관절이 본래 지니고 있는 유연성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1분 스트레칭'입니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생활 습관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6쪽)

이 책은 총 10부로 구성된다. 1부 '묵직한 어깨와 목을 가볍게 살리는 1분 스트레칭', 2부 '아픈 허리를 튼튼하게 살리는 1분 스트레칭', 3부 '굳은 어깨를 유연하게 살리는 1분 스트레칭', 4부 '시큰한 손목을 부드럽게 살리는 1분 스트레칭', 5부 '지끈한 머리를 말끔하게 살리는 1분 스트레칭', 6부 '칼칼한 목을 시원하게 살리는 1분 스트레칭', 7부 '굽은 등을 꼿꼿하게 살리는 1분 스트레칭', 8부 'O다리를 반듯하게 살리는 1분 스트레칭', 9부 '볼록한 배를 탄탄하게 살리는 1분 스트레칭', 10부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살리는 1분 스트레칭'으로 나뉜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강한 통증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대부분은 사소한 위화감이나 불편한 움직임, 가벼운 통증이 생기는 등의 신호가 먼저 나타난다고 언급한다.

특히 저자는 선수가 벤치 프레스 운동 기구를 들어 올릴 때 바벨을 살짝 기울여서 들고 있는 모습만 보고 그 선수의 치아가 안 좋다는 사실을 깨달아 이를 지적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수영을 하고 있을 때 선수의 다리 힘이 어떻게 빠지고 있는지만 보고도 경추와 요추에 이상이 있음을 눈치챈 적도 있다고.

이 두 선수 모두 신체의 불편한 느낌이나 약간의 통증을 무심코 무시하고 있었지만, 이미 운동 능률이 심하게 떨어진 이후에 대응했다면 손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저는 운동선수 코치이자 대형 병원의 건강 운동 지도사로서 수많은 환자에게 재활 치료를 위한 운동을 지도해왔습니다. 관절의 통증이나 부상, 질병으로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분들, 어쩔 수 없이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하는 분들을 지도하면서 오랫동안 생각해왔습니다.

'아, 전조증상이 있었을 때 얼른 눈치채고 관리했더라면…'

'관절에 부담을 줘서 염증이 생기기 전에 관리했더라면…'

'평소와 다른 위화감이나 사소한 통증을 느낄 때 참지 말고 곧바로 적절한 관리를 받았더라면…'

'그랬다면 분명 지금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었을 텐데…'

그러니 여러분은 부디 몸의 불편함이나 결림,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곧바로, 스스로, 손쉽게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1분 스트레칭'을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19쪽)



이 책에서는 어떻게 스트레칭을 할지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그렇게 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그러한 통증이 있을 때에 집중해서 풀어주어야 할 부분이 어디인지 조목조목 설명해 주어 신뢰가 간다.

무작정 이러한 통증이 있을 때에는 이러한 스트레칭을 하라는 것보다 훨씬 설득력 있다.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은 억지로 노력해야 겨우 할 수 있을지라도, 통증이 생기거나 살짝 의심스러울 때 이러한 스트레칭을 하여 몸을 풀어주는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야 할 일과 하지말아야 할 일도 알려준다. 특히 절대 금물인 자세도 왜 그런지 조목조목 설명해주니 꼭 유념해야겠다.

특히 나는 어깨나 목이 결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목이나 어깨가 결릴 때 목을 무리하게 한쪽으로 꺾어서 '뚜둑' 소리가 나게 하면 절대 안 된다고 한다. 소리를 내면 한순간은 시원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느낌일 뿐이니 금물! 목은 중요한 혈관과 신경, 정밀한 관절이 집합해 있는 섬세한 부위이므로 꺾거나 움직이면 혈관, 신경, 관절에 상처를 입거나 위치가 어긋나고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하자.



툭툭 기상 체조도 인상적이다. 수영 대회를 관람하다 보면 선수가 대회 시작 전에 자기 몸을 툭툭 치듯이 두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행동은 '두드리면 힘을 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생겨난 '근육 깨우기 동작'이라는 것이다.

몸을 두드려주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거나 두드린 부위에 집중할 수 있고 심리적인 고조 효과도 얻을 수 있으니 결국은 몸에게 '움직여!'라고 강제로 명령을 내리는 셈이라고.

그러니 일상생활 중에서도 '어쩐지 오늘은 일할 마음이 안 생기네' 같은 생각이 들 때 몸 전체를 툭툭 두드려보자는 것이다. 그러면 몸에 힘이 잘 들어가거나 움직일 기력이 생길 것이라고 하니, 한번 해봐야겠다.

힘이 안 날 때 억지로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쳐보기는 하였으나, 몸 전체를 툭툭 두드리며 활기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지금 한번 해보니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계속 활용해 보아야겠다.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면 좋다는 것은 알겠다. 하지만 실천이 만만치 않다. 몇 번 거르고 나면 더 멀어지고 만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 몸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상황에 맞게 부담 없는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면 이걸 하는 것으로 택하겠다.

이 책은 읽기 전보다 읽은 후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곁에 두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며 내 몸을 달래주어야겠다.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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