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러티
콜린 후버 지음, 민지현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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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식어가 붙은 책 좋다. '독자들의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아마존 차트 역주행'

입소문으로 보장된 소설은 책을 고르는데에 부담감을 덜어준다. 이왕이면 내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을 읽었다는 보람을 느끼고 싶으니까.

게다가 아마 이 책의 간단한 소개를 보면 이 책을 당장이라도 읽고 싶어질 것이다.

어떤 진실이 거짓일까?

오랜 어머니의 병간호로 인해 재정파탄의 위기에 처한 로웬 애슐레이.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베러티 크로퍼드가 미처 끝내지 못한 소설 시리즈를 완성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거액의 금액을 제시 받는다.

베러티의 소설 시리즈를 잇기 위해 그녀가 쓴 소설 초고와 참고 자료가 필요했던 로웬은 며칠간 그녀의 저택에 머무르게 되고, 자료를 찾던 중 우연히 베러티가 작성한 미완성의 자서전을 발견한다.

베러티가 그 누구도 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써 내려간 그 원고에는 그녀 가족의 운명을 영원히 뒤바꿔버린 그날의 기억을 포함하고 있었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정도의 내용만으로도 구체적인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소설은 뒷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독자를 끝까지 끌고 나가는 법.

이후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서 이 책 『베러티』를 읽어나간다.

게다가 한 가지 더!

"만약 여러분이 아직 후버의 소설을 한 권이라도 읽었던 기쁨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이 소설부터 시작할 것은 제안합니다. 맥박이 뛰고 손에 땀을 흘릴 마음의 준비를…"

_E!뉴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이 소설을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는 콜린 후버. 2020년 이후, 미국 내의 NO.1 베스트셀러 작가다. 특히 남녀 간의 로맨스를 절묘하게 그려내기로 유명해, '사탕처럼 달콤해서 계속 음미하고 싶은 문장', '이해할 수 없는 설정도 이해하게 만드는 필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2022년 6월 현시점, '2022 아마존 베스트셀러 누적 지수 상위 TOP5' 중에 『베러티』를 포함해 『잇 엔드 위드 어스』, 『리마인더스 오브 힘』까지 무려 3권이 동시에 올라있다. (책날개 발췌)



첫 시작이 강렬하다.

두개골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그의 피가 내게 튀었다.

너무 놀라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뒷걸음질을 치다가 한쪽 발뒤꿈치가 도로 경계석에 부딪혔고, 나는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주차금지 표지판 기둥을 잡았다. 몇 초 전까지도 내 앞에 서 있던 남자다. 사람들 틈에 섞여 횡단보도의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다가 성급하게 차도에 들어서는 바람에 달려오는 트럭에 뛰어든 셈이었다. (7쪽)

나도 일상의 안일함 때문에 하마터면 차가 오는 것을 미처 못 보고 건널목을 건널 뻔한 전력이 있는지라, 소설의 시작부터 내 심장은 두근두근 방망이질 치면서 다음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었다.



작가의 이름은 베러티 크로퍼드. 베러티가 쓰고 있는 시리즈는 대박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작품인데, 애석하게도 의료상의 문제로 더 이상의 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교통사고라고 한다.

그래서 베러티의 남편 제러미는 그녀가 쓰던 시리즈 중 남은 세 권을 마무리해 줄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로웬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베러티의 남편 제러미는 베러티가 로웬의 '오픈 엔디드'라는 작품을 좋아했으며, 로웬이 곧 유명 작가가 될 거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장 스타일이 자기와 비슷하다고 했다고. 그래서 베러티가 인정하는 사람이 그녀의 작품을 이어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로웬이 그녀의 저택에 머무르게 되고, 자료를 찾던 중 베러티가 작성한 자서전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다음의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몰라서, 쉴 새 없이 읽어나가게 만든다.



어떤 진실이 거짓일까? (책 뒤표지 중에서)

정말 어떤 진실이 거짓일까? 과연 어떤 진실이 거짓인가? 혼란스러운 소설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진실과 거짓에 혼란을 느낀다.

단숨에 읽어나간 소설이다. 한번 집어 들면 놓을 수 없는 매력이 있는 로맨스 심리 스릴러이며 몰입도가 높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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