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작은 새
로랑 모로 지음, 박새한 옮김 / 베로니카이펙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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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아 그림책이다. 아기를 임신 중이거나 갓 부모가 된 사람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책 『안녕, 나의 작은 새』이다.

이 책의 그림을 보았을 때, 나는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내가 유치원생이었을 때 미술대회에 나가서 사람보다 훨씬 더 크게 새를 그린 적이 있다. 그때 그 새도 노란색으로 칠했던 기억이 얼핏 난다.

먼 훗날 그때를 되짚어보며 한동안 나는 새 크기를 말도 안 되게 크게 그려서 미술대회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내가 상을 받지 못한 것은 그 이유만은 아닌 듯하다.

그리고 커다란 노란 새가 이렇게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 근사한 주인공이 되어 아기와 함께 나타났으니, 지금에야 제대로 된 스토리를 만난 듯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와 그림을 담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 『안녕, 나의 작은 새』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글·그림은 로랑모로.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그림체로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가다. 딸이 태어나면서 두꺼운 종이에 박자감 있고 단순한 이야기를 담아낸 보드북에 대해 알게 되었고, 아기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그 판형에 담고 싶어 오랜 시간 준비했다. <안녕, 나의 작은 새>는 사랑을 꾹꾹 눌러 담은 로랑모로의 첫 보드북이다. (책 속에서)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따뜻한 스토리가 더해진 그림책이다. 보드북으로 되어 있다.

보드북으로 만들기를 참 잘 한 것 같다. 한 장 한 장 제법 두툼하게 되어 있어서 종이에 베이거나 다칠 염려 없이 여러 차례 감상이 가능하겠다.

아기와 함께 여러 번 넘기며 그림 감상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활용도는 높겠다.

태교로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좋겠고, 아이에게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읽어주어도 좋겠다.

아기도 안전하게 이 책의 책장을 넘기며 노란 새의 이야기에 마음을 다해 귀를 기울일 것이다.

보드북이어서 손 다칠 염려가 없을 테니 안심이겠다.



그림과 함께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뭉클, 감정이 북받쳐온다.

한없이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는 책이니, 아기와 함께 읽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한 느낌의 유아 그림책을 찾는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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