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유아 그림책이다. 아기를 임신 중이거나 갓 부모가 된 사람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책 『안녕, 나의 작은 새』이다.
이 책의 그림을 보았을 때, 나는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내가 유치원생이었을 때 미술대회에 나가서 사람보다 훨씬 더 크게 새를 그린 적이 있다. 그때 그 새도 노란색으로 칠했던 기억이 얼핏 난다.
먼 훗날 그때를 되짚어보며 한동안 나는 새 크기를 말도 안 되게 크게 그려서 미술대회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내가 상을 받지 못한 것은 그 이유만은 아닌 듯하다.
그리고 커다란 노란 새가 이렇게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 근사한 주인공이 되어 아기와 함께 나타났으니, 지금에야 제대로 된 스토리를 만난 듯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와 그림을 담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 『안녕, 나의 작은 새』를 읽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