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바이러스로부터 내 몸을 지키기 위한 거리만큼 인간관계에서도 심리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상대방이 정해 놓은 안전거리를 눈치채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무시하고서 마구 선을 넘어서는 무례한 사람들에게 원만한 인간관계나 순탄한 인생은 없다. 가정에서건, 직장에서건 동료를 괴롭히고 자신의 일도 망치면서 주변을 지옥으로 만든다.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은 분수를 안다는 것이다. 자신의 분수를 아는 사람은 일, 관계, 삶에서 무리하지 않기 때문에 매사 순조롭고 평탄하다. 내가 선을 넘지 않아야 상대방도 선을 넘지 않는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에서 각종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더욱 몰입해서 읽게 된다. '나도 이런 경우가 있었지',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등 우리 일상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일들에 있어서 어떤 자세로 다가가면 좋을지 이 책을 읽으며 가늠해본다.
특히 지금 생각하던 문제에 있어서 해법이 될 만한 발견도 있어서 독서를 한 보람을 느낀다. 역시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는 적정한 선을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을 존중한다는 말은 명확한 태도로 타인에게 아래의 내용을 알려주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나는 원칙이 있고 마지노선이 있으며 명확한 선이 있는 사람이다." (66쪽)
꼭 명심해야 할 말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나를 침범해도 되도록 허용하는 것이며 나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니 꼭 기억해야 한다.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책이니 인간관계에서 선을 넘지 않고 안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