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디테일과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드는 작가의 기술이 빛난다. 자신만의 여름휴가를 찾는 독자들의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뻔한 소재의 이야기도 뻔하지 않게 엮어내는 것이 작가의 역량인가 보다. 어쩌면 이렇게 찰지게 차곡차곡 잘 엮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읽어나갔다.
아마 이 책을 일단 펼쳐들면 책 두께든 시간이든 아랑곳하지 않고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나도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이 책이 이렇게 두꺼웠네' 생각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두꺼운 분량의 소설을 지루할 틈 없이 독자를 끌고 갔다는 것은 정말 작품의 힘이다.
먼저 이들이 사랑은 물론, 서로 좋아할 이유조차 딱히 없는 두 인물인데, 그런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것이 참신했다. 캐릭터가 살아있으면 스토리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니 말이다.
이들의 마음도 들여다보고, 이들의 대화도 티격태격 찰진 느낌에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결론을 알고 봐도 재미있다.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더 재미있게 두근두근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무엇보다 여름휴가를 배경으로 하니 들뜬 마음에 두근거리며 읽을 수 있는 로맨스 소설이다.
휴일에 읽을 만한 로맨스 소설로 이 책 괜찮겠다.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읽어나가다 보면 나른한 휴일도 심쿵 설레는 시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