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치매에 걸린 사람과 아직 치매에 걸리지 않은 사람.
평균수명이 증가했다고 건강수명까지 증가한 것은 아니다.
그 누구도 아프거나 특히 치매를 앓고 싶은 사람은 하나도 없을 텐데, 현실은 아픈 상태로 수명만 늘어난 경우도 태반인 것이다.
언젠가 책을 읽다가 놀랐던 적이 있다.
제주도 인구가 684,484명인데 비해 2021년 65세 이상 국내 치매 환자 인구가 840,191명이라고 한다. 84만 명이라는 숫자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면 제주도 전체 인구가 70만 명이 안 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고 하는 것이었다. 얼마나 크고 많은 숫자인지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치매환자 혹은 치매환자의 보호자, 혹은 아는 누구누구가 치매이거나, 건너건너 치매환자 가족이 있는 상황 등 치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 책의 필요성은 말해 무엇하랴.
대한민국 치매 가족을 위한 'No.1 치매 책!'
지금 우리에게는 정말 좋은 '치매 책'이 필요합니다! (책표지 중에서)
우왕좌왕하면서 급하게 책을 찾아볼 때 의외로 참고할 만한 책을 찾기가 쉽지 않음을 그제야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이렇게 치매 가족 가이드북이 백과사전 형식으로 구성된 것도 괜찮을 것이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이 책 『절대지식 치매 백과사전』 을 읽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