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후 『풀꽃』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등 여러 권의 시집을 펴냈고, 산문집 그림시집 동화집 등 150여 권을 출간했다.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시 「풀꽃」을 발표해 '풀꽃 시인'이라는 애칭과 함께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책날개 발췌)
이번에 낸 시집은 볼륨도 큽니다. 조금은 또 의외구나 싶으실 것입니다. 가벼운 소설집이나 산문집만큼입니다. 제 마음의 크기, 조바심과 서글픔과 안타까움이 또한 그러하거니 살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너나없이 고달픈 지구촌 여행길, 하루하루 피차의 안식과 평화, 자그만 행복을 빕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시인의 말 '돌아갈 수 없는 길 위에서'를 시작으로, 1부 '그래도 괜찮다', 2부 '너무 애쓰지 마라', 3부 '지금도 좋아', 4부 '천천히 가자'로 나뉜다.
제목을 훑어보면 요즘 시대에 맞게, 코로나라든가, 마스크 같은 제목이 눈에 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주목해본다.
또한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는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어서 그런지 제목만 보고도 뭉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