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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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금쪽이들이 나오는 방송을 보았다. <금쪽 같은 내새끼> 방송에 나오는 아이들이 하도 특출나고 강해서 일부러 프로그램을 찾아서 보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되면 감탄하곤 했다. 어쩜 그렇게 금쪽이들의 마음을 잘 파악하는가 하고 말이다.

그 어느 시기보다 더 궁금했던 아이의 마음,

국민멘토, 부모들의 마음엄마 오은영 박사가 속 시원히 알려드립니다

사랑한다고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

부모는요, 그저 최선을 다하는 존재입니다 (책 뒤표지 중에서)

'사랑한다고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눈에 넣으면 안 아픈 아이는 없는 법이니까. 눈에 넣으면 아프다.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 판단이 되지 않을 때,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의 조언에 귀 기울여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방송을 일일이 챙겨볼 수 없었다면, 이렇게 한 권의 책을 통해 금쪽이들의 진짜 속마음을 낱낱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

목차만 찬찬히 살펴보아도 꽤나 유용하고 알차게 금쪽이들의 상황과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아이들의 마음속이 이렇겠구나!' 짐작해보며 읽는 시간이 흥미로웠다.

하나하나 입장 바꿔보고,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기도 하면서 이 책을 읽어나간다.

이해의 폭이 조금은 넓어지는 느낌으로 이 책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 정신의학과 전문의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이자, 오은영소아청소년클리닉 및 학습발달연구소 원장, 오은영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서 오랜 임상 경험에서 우러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많은 부모들의 육아 고민은 물론이고 전 세대에 걸친 다양한 고민을 다정하고 따뜻하지만 때로는 단호한 일침도 서슴지 않으면서 놀랍도록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마음을 꿰뚫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국민 육아멘토', '육아의 신'을 넘어서 최근에는 '국민멘토', '랜선엄마'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책날개 발췌)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에는 제가 임상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진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힘들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때 아이의 마음은 어떤지 아이의 목소리로 자세히 전하려고 했어요. 더불어 그럴 때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도 담았습니다. (10쪽)

이 책은 총 챕터 5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아이들이 말하는 '우리들의 우상''을 시작으로, 챕터 1 '절대 저절로 되지 않는 성장과제', 챕터 2 '좋지만 좋지만은 않은 또래', 챕터 3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학교 생활', 챕터 4 '아이들의 최고의 난제 부모', 챕터 5 '아이의 마음은 언제나 신호를 보낸다'로 나뉜다.



첫 이야기부터 남다르게 다가왔다. 아이의 생각 속으로 깊이 들어가보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누구나 아이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그 마음을 잊어버린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아이의 마음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겠다.

아이가 성장 발달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 중에서 어른들이 가장 크게 오해하는 것이 바로 '낯가림'입니다. 아이가 낯을 가리면 보통 '왜 이렇게 성격이 까다로워'라고 쉽게 생각해요. 그런데 낯가림을 하는 아이의 사정은 사실 이렇습니다.

'엄마, 왜 자꾸 나를 모르는 사람들 사이로 데려가는 거예요. 무서워 죽겠어요. 저 사람은 왜 나를 보고 계속 웃어요. 웃으니까 더 무서워요. 어,어, 내 손가락을 만지네. 엄마 구해줘요! 나를 해치려나 봐요. 으악! 나보고 저 사람한테 안기라고요? 안 돼! 저 사람한테 안기면 나 죽을지도 몰라요.' (23쪽)

이 정도의 설명이 이어지면,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조금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육아서를 읽을 때에 책 속의 모든 이야기가 진리이자 정답이라는 생각을 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우왕좌왕하며 길을 헤맬 때에 지혜를 건네받아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육아서뿐만 아니라 어떤 책이든 취사선택을 해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면, 나 같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말할 것인가 먼저 생각해보고, 그다음에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들으며 전반적인 상황을 정리해두면 유용할 것이다.

물론 실제 상황에서는 교과서 같은 행동과 결과만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제법 구체적이고 적절한 표현을 발견하면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생각하며 지혜를 얻는다.



금쪽같은 아이, 금쪽같은 부모

모두가 행복해지는 마음맞춤 육아비법 (책 뒤표지 중에서)

아기부터 학생까지, 아이들의 상황과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되도록 자세하고 생생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자신의 아이에게 해당하는 부분을 발췌하여 읽어보고 도움을 받아도 좋겠고, 특히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을 더 집중해서 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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