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든 꾸준히 한 것들이 쌓여 나를 만든다.
단,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할 때 가장 온전한 내가 되고,
내가 되고 싶은 것을 정확하게 이해할 때 가장 완벽한 내가 되더라. (59쪽)
이 책은 글과 그림이 하나의 화두 같다고 할까. 소소한 일상인 줄로만 알았는데 한참 사색에 잠기도록 이끌어준다.
하긴 그런 날들이 꾸준히 모여 우리 자신이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내가 될 것이니, 짤막한 기록이나마 온 힘을 담아 해둘 필요가 있겠다.
그런 수단으로 펜화 일기 괜찮겠다.
이 책의 저자처럼 순간순간의 생각을 글로, 그림으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방법으로 기록해둘 필요가 있겠다. 그러는 데에 영감을 줄 책이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면 잘 아는 듯 사실은 잘 몰랐던 내 마음과 내 주변과 가족들에 대한 관심도 새록새록 되살아날 것이다.
스쳐 지나가며 별 관심을 갖지 않던 소소한 무언가도 진심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그 시선을 전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