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읽는 시기가 중요하다. 어릴 때 읽는 것과 어른이 되어서 읽는 것, 낮과 밤, 장소, 책의 판형 등등 결과를 다르게 할 요소가 정말 많다.
하물며 논어는 말해 무엇하랴.
난 그동안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옛날에 논어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마음에 많이 남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그 시절이어서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된다.
그러니 이 책이 지금 나에게 달리 다가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기에 더 부드럽게 다가와서 스며드는 부분이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그 중간 역할을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 신분을 벗어나 바쁜 일상을 살아내다가 문득 이 책을 접하면 그 마음이 다를 것이다. 삶의 변곡점에서 마음에 다가오는 논어는 예전과는 다를 테니까.
이 책에서는 논어의 지혜를 '태도', '배움', '관계', '성찰', '실천'이라는 5가지 삶의 자세로 들려주니,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발견하여 가슴에 새겨보기를 권한다.